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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만남' 채팅어플로 남성 유인해 돈 뜯은 10대들

(전주=뉴스1) 박슬용 기자 | 2017-10-17 14:47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채팅 앱을 통해 만난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양(18·여) 등 10대 남녀 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2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전주시 금암동 일대 모텔을 옮겨 다니며 채팅 어플을 통해 만난 B씨(37) 등 4명을 폭행하고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채팅 어플로 “조건 만남을 하자”며 남성들을 모텔로 유인했다. 이후 A양이 남성과 모텔로 들어가면 나머지 일당이 뒤따라 모텔 방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모텔 방에 있던 남성에게 “내 동생에게 뭐하는 짓이냐. 미성년자와 모텔에 갔다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폭행하고 협박해 현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같은 수법을 통해 4명에게 55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모두 중·고등학교를 중퇴한 10대로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미리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을 수상하게 여긴 모텔 업주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A양은 경찰에 자수했고 나머지 일당은 전주시내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경찰에서 이들은 “모텔 숙박비와 유흥비를 쓰기 위해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불러 이들에 대한 여죄와 정확한 피해금액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hada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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