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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美상원의원 "트럼프 발언에 한국인들 동요"

내달 방한 트럼프 대통령 '한국인 우려' 고려해야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2017-10-17 06:35 송고 | 2017-10-17 07:39 최종수정
 잭 리드 미 상원군사위원회 간사(민주·로드아일랜드). © AFP=뉴스1
 잭 리드 미 상원군사위원회 간사(민주·로드아일랜드). © AFP=뉴스1

지난주 한국을 방문하고 워싱턴으로 돌아온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회 간사(민주·로드아일랜드)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으로 한국인들이 "혼란스러워하고 다소 동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리드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인들이 미국과 북한 간 어떤 접촉(contact)이 있을 경우 '키네틱'(kinetic·치명적인) 군사작전의 측면에서 볼때 사선(射線)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리드 의원은 다음달 한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한다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고려하기를 희망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간 대북 발언 엇박자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편에서는 틸러슨 장관의 (대북) 대화채널 시사 발언에 질책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래서 혼란과 우려가 있다. 결국 우리가 하는 일에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드 의원은  그러면서 대북 다자 대화에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며 틸러슨 장관이 한국, 일본과 협상에 나선 이후 중국과 러시아를 이를 포함시키는 방안이나 또는 먼저 중국과 러시아측을 만난 뒤 한국과 일본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jj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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