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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수익률 ↑…"트럼프, 테일러 교수에 호감"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0-17 06:14 송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전날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인선과정에서 면접을 존 테일러 스탠포드 대학 경제학 교수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은 이날 3.0bp(1bp=0.01%) 상승한 2.303%를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1.8bp 오른 2.823%를 기록했다.
5년물의 수익률은 5.0bp 상승한 1.950%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4.5bp 오른 1.538%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546%까지 올라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2년물 수익률과 5년물 수익률이 장기물 수익률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의장 인성과정에서 지난 주 테일러 경제학 교수와 만남을 가졌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테일러 교수는 옐런 현 연준 의장이나 다른 후보들보다 더 매파적 인물로 여겨진다.
캔터피츠제랄드의 저스틴 레더러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좀 더 빨리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더 매파적 성향의 연준이 탄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엘런 의장은 전날 미국 노동시장의 견고함에 힘입어 부진한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점진적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함께한 자리에서 세제개혁안과 공화당의 다른 의제들의 의회 통과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제개혁안이 통과될 경우 정부 지출과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의장의 연설은 연준이 올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은 투자자들이 오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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