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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0.19%↑…2주 최저치 이후 포지션 조정

(뉴욕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10-17 05:49 송고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지난 13일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실망스럽게 나와 달러가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섰다. 이날 달러화에 영향을 줄만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9% 상승한 93.29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직후에는 92.75까지 떨어져 지난달 26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나타냈다. 앞서 발표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 전망과 향후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FOMC 위원들의 논쟁은 계속됐다.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외환전략 헤드는 "많은 부정적인 소식이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 포지션 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2~3일간 계속될 것"이라며 "시장이 미국의 부정적 전망에 다시 주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전날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낮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미국 경제와 노동 시장은 견고함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내년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덜 낙관적이다. FOMC 위원들의 점도표는 내년에도 세 차례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맥코믹 헤드는 "미국의 깜짝 놀랄 경제지표들이 금리인상 속도를 약간 가속시켰지만 주요 지표인 인플레이션 상승은 여타 국가들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인선 과정에서 면접을 본 존 테일러 스탠포드 대학 경제학자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이날 블룸버그의 보도도 달러화의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 테일러 경제학자는 옐런 현 연준 의장보다 더 매파적 인물로 여겨진다.

유로/달러는 0.19% 하락한 1.1798달러에 거래됐다. 오스트리아의 총선에서 세바스틴안 쿠르츠 당대표 겸 외무장관이 이끄는 보수 성향의 국민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에서는 카탈루냐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는 중이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카탈루냐 독립 선언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스페인 정부가 헌법 155조를 적용,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치를 검토 중이다.

달러/엔은 0.30% 오른 112.15엔을 기록했다. 파운드/달러는 0.23% 하락한 1.3254달러를 나냈다.

신흥국 통화는 대체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0.06% 하락한 57.3073루블을 기록했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0.74% 오른 3.1694헤알을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나프타 불확실성으로 0.74% 오른 19.0175페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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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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