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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우디에 통 큰 제안.."아람코 지분 5% 인수"

(두바이/런던 로이터=뉴스1) | 2017-10-16 23:17 송고 | 2017-10-17 00:40 최종수정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REUTERS/Charles Platiau/File Photo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REUTERS/Charles Platiau/File Photo

중국이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에너지기업 아람코 지분 5%를 매입하겠다는 의향을 사우디 측에 전했다. 이는 당초 사우디가 내년 초 IPO(기업공개)를 통해 매각하겠다고 밝힌 아람코 매각 대상 지분 전량에 해당한다. 중국다운 통 큰 베팅이다.
16일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측 인수 주최는 에너지 공룡기업 페트로차이나와 시노펙, 그리고 중국 국부펀드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모방식으로 아람코 지분 5%를 직매입하겠다"는 의향서(LOI)를 최근 사우디에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원유 공급라인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싶어한다"면서 "그들은 기꺼이 (사우디가 매각하기로 했던) 5% 지분 전량 혹은 그 이상도 매입하고자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통 큰 제안을 하면서 사우디가 취할 수 있는 아람코 지분 매각 옵션 또한 한층 다양해졌다는 평이 나온다. 중국측과 인수 조건이 맞지 않으면 예정대로 공모(IPO)를 진행할 수도 있고, 중국 등 큰 손들에 일부를 블록세일하고, 나머지를 IPO로 매각할 수도 있다. 

아람코 지분 매각은 작년부터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진행돼 왔다. 사우디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경제체질 전환과 신성장동력 육성에 할애해 에너지 산업 의존도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국과 세계 최대 석유회사 아람코의 조합은 금융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외교 안보 영역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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