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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폭력 피해여성 성폭행 시도 혐의 경찰관 '음독'

(대전·충남=뉴스1) 조선교 기자 | 2017-10-16 15:41 송고 | 2017-10-16 15:48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자신이 담당했던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을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앞둔 현직 경찰관이 자살을 시도했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이 같은 혐의(강간미수)로 입건돼 대기발령 상태인 A 경위가 지난 14일 살충제 성분의 농약을 마시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는 여동생과 함께 지병 치료 차 대전의 모 대학병원을 찾은 뒤 홀로 병원 인근의 도서관 주차장으로 가 여동생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폰 문자를 남기고 농약을 마셨다.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을 벌여 A 경위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 A 경위는 위세척 등 치료를 거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 경위는 지난 11일 오전 0시 50분께 데이트폭력을 당해 자신이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던 B씨의 집에서 B씨와 강제로 성관계를 하려한 혐의로 입건됐다.
B씨는 데이트폭력 사건과 관련, 자신을 도와준 A 경위에게 고마움을 느껴 사건 당일 저녁을 함께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는 사건 당시 만취 상태로 조사가 연기됐으며 이후에도 "몸이 안좋다"고 주장해 출석 일자를 조정 중인 상태였다.

경찰은 A 경위의 회복 여부를 보고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mis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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