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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종영 '언니는', 다솜-양정아 몰락·손여은 죽음 '반쪽 해피엔딩'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10-15 06:50 송고
SBS '언니는 살아있다' 방송 화면 캡처 © News1
SBS '언니는 살아있다' 방송 화면 캡처 © News1
'언니는 살아있다'의 두 악녀 다솜과 양정아가 결국 몰락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68회에서 공룡그룹은 부도 위기에 처했다. 구필모(손창민 분)는 공룡그룹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세경(손여은 분)과 함께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에 공룡그룹의 지분을 가로챈 양달희(다솜 분)와 이계화(양정아 분)는 초조하며 공룡그룹을 매각하려고 혈안이 됐다.
양달희의 의도를 눈치챈 구세경은 비키정(전수경 분)을 찾아갔다. 그는 비키정에게 "공룡그룹을 사달라. 양달희가 회장님을 협박해서 지분을 뺏어갔다. 공룡그룹이 매각되면 양달희는 떵떵거리면서 살 텐데 그게 비키정이 원하는 그림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양달희 때문에 딸 세라박(송하윤 분)을 잃은 비키정은 "양달희가 괴로워한다면 당연히 내가 산다"며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구세경은 공룡그룹이 최종 부도가 날 것이라는 거짓 정보를 양달희에게 흘려 그가 지분을 매각하도록 유도했다. 양달희와 이계화는 RS주식회사에 지분을 모두 넘겼다. 인수합병식에서 이계화는 RS주식회사의 대표가 될 생각에 들떴으나 설기찬(구세후/이지훈 분)이 대표로 등장하자 어처구니없어했다. 또한 비키정이 RS주식회사의 최대주주라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 이계화는 날카로운 만년필로 설기찬을 위협했지만 사군자(김수미 분)가 나타나 이를 막았다. 이 자리에서 사군자는 이계화의 잘못을 모두 폭로했다.

지분을 팔고 현금을 챙긴 양달희는 외국으로 나갈 생각에 들떴으나 배에서 비키정과 마주쳤다. 위기에 몰린 양달희는 도망갔으나 비키정의 손아귀를 피하지 못했다. 양달희는 비키정에게 돈을 모두 빼앗기고 사군자에게 끌려왔다. 사군자는 양달희를 때리며 응징했다. 구세준(조윤우 분)으로부터 이계화와 양달희의 악행이 담긴 영상을 받은 민들레(장서희 분) 인수합병식에서 이를 공개했다. 사고를 낸 양달희의 악행 역시 모두 드러났다.

결국 두 사람은 체포될 위기에 처했다. 이때 이계화는 경찰을 따돌리고 양달희와 함께 도망쳤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 남게 된 이들은 서로의 잘못을 탓하며 몸싸움을 했다. 그러나 다솜은 한 화학물질이 눈에 닿아 실명했고, 이계화는 계단에서 굴러 머리를 크게 다쳤다.
구세경은 모든 일을 마무리한 후 김은향(오윤아 분), 조환승(송종호 분), 아들과 함께 공원으로 향했다. 그는 김은향과 함께 벤치에 앉아 남편과 아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어 구세경은 피곤하다며 김은향의 다리를 베고 잠들었다. 김은향이 구세경을 깨웠으나 그는 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유방암이 악화돼 결국 숨을 거둔 것. 구세경의 죽음을 알아챈 김은향은 "구세경 푹 자. 그동안 아프느라 고생 많았다. 아름이한테 엄마 잘 있다고 전해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6년의 시간이 흘렀다. 구필모는 민들레의 매니저로 활동했고, 사군자는 여행 후 돌아온 구세준을 따뜻하게 맞았다. 구세준과 강하리는 돌고 돌아온 끝에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했다. 설기찬은 CEO로 존경받으며 일했고, 김은향은 여전히 죽은 구세경을 애틋하게 추억했다.

정신을 놓은 이계화는 범죄자 정신병동에 수감됐다. 이계화를 찾은 구세준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모친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다. 뒤늦게 이계화는 구세준을 알아봤으나 이미 아들이 떠난 뒤였다. 눈이 먼 양달희는 형기를 채우고 출소했다.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그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으며 비참한 악녀의 말로를 보여줬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는 악행을 거듭해 분노를 유발한 두 악녀 양달희와 이계화가 몰락하며 '사이다'를 줬으나, 구세경이 죽음을 맞이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드라마는 '반쪽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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