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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화제, 日상영작 역대최다…韓 도쿄 상영작은 1개

아사히 "스크린 교류 불균형…韓 감소에 격세지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10-13 17:38 송고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17.10.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17.10.1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일본 작품 수가 역대 최다인 41편에 달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반면 25일 열릴 예정인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한국 영화는 단 1편에 그쳐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부산 국제영화제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세 번째 살인',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의 '나라타주' 등 41편이 상영된다. 부산 국제영화제의 전체 상영작 298편 가운데 7분의 1이 일본 작품인 셈이다. 

신문은 이를 '이례적'이라고 표현하며 일본 영화에 대한 한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올해 한국 내에서 인기를 끈 것을 언급하며 일본 영화에 대한 관심이 관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509만명을 크게 웃도는 700만명가량이다.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상영작이 크게 줄어든 것을 두고는 "스크린을 통한 한일 교류는 불균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한국 영화는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뿐이다. 

이어 일본 내 한류가 시들해지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수는 양국 관계 악화를 배경으로 연간 220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관계자는 "일본 영화가 늘어난 것은 부산에 가고 싶다고 어필하는 일본 측의 강한 열의와, 일본 영화에 뜨거운 관심을 가진 한국의 생각이 합쳐진 결과"라고 말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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