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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청춘시대2' 손승원 "시즌3 무조건 출연, 박은빈과 러브라인 원해"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10-15 07:30 송고
배우 손승원이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7.10.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배우 손승원이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7.10.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는 임성민이다. 송지원(박은빈 분)의 친구인 임성민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 송지원 옆에서 조력자로 활약할 뿐만 아니라 힘든 시간을 보내는 친구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다.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로망'을 완벽히 채워주는 캐릭터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한 것. 특히 임성민은 송지원을 향해 사랑과 우정 사이 묘한 감정을 보여주며 애타는 로맨스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손승원은 임성민이라는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그는 송지원을 향한 임성민의 묘한 마음을 극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좋아해' 혹은 '사랑해'하는 흔한 대사 하나 없이도 송지원에 대한 임성민의 애정 어린 감정은 잘 묻어났고, 담백한 손승원의 연기는 오히려 임성민이 가진 매력을 더 끌어올렸다. 덕분에 임성민은 '청춘시대 2'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남자 캐릭터가 될 수 있었다. 손승원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이 가진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손승원은 "'청춘시대'는 내게 선물 같은 작품"이라며 드라마에 애정을 표했다.

Q. 화제작 '청춘시대 2'가 종영했다. 시원섭섭할 것 같다.

"'시원'보다 '섭섭'이다. 끝났다는 게 실감이 잘 안 나고 많이 아쉽다. 워낙 애정을 가지고 촬영했던 작품이고 화제도 많이 됐다. 아직은 시원한 것보다 아쉬운 게 많다. 너무 재밌게 촬영해서 지금도 촬영장에 나가고 싶을 정도다."

Q. 분위기가 좋아 종방연 자리에서 배우들이 다들 아쉬워했겠다.
"여자 배우들은 조금 울었다. 다들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남자끼리, 여자끼리 각각 어울린 적은 많았는데 전부 다 같이 모인 적이 많이 없어서 작품이 끝나고 다 같이 놀러 가기로 했다. 작가님도 대본 리딩 이후 오랜만에 봬서 궁금한 것을 여쭤봤다. 그때 에필로그에 등장한 아이가 저의 아이라는 것과 송지원의 죽음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

Q. 시즌1에 비해 시즌2에서 분량이 많이 늘었다. 좋은 한편 부담스러웠을 것도 같은데.

"시즌2는 지원이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내 분량도 시즌1보다 많았다. 특히 시즌2 대본 리딩을 할 때 작가님이 꼭 다시 캐스팅하고 싶었던 배우가 나라고 말해 더 부담이 됐다. 갑자기 긴장감이 생기면서 수전증이 오고.(웃음) 그런데 현장에 오자마자 부담감이 사라졌다. 시즌1 때 박은빈과 함께 좋은 호흡으로 촬영했던 걸 몸이 기억하고 있어서 편하게 연기했다. 또 시청자들이 초반부터 '쏭성민' 커플을 사랑해줘서 연기를 할 때 자신감도 생겼다."

Q. '청춘시대 2'가 높은 화제성을 얻었다. 인지도가 올라간 것을 실감하나.

"그렇다. 드라마에 많이 출연하진 않았지만 출연한 작품 중에 가장 많은 피드백을 받았다. 밖에 돌아다니면 많이들 알아봐 주신다. 그만큼 '청춘시대 2'가 화제성이 높았던 것 같다. 시즌2에서 분량이 늘어난 것은 알았지만 주인공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물론 분량이 많아진 건 좋았다. 그렇지 않아도 현수 형이 '이번에는 네가 시즌1의 나처럼 분량을 많이 가져갈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번엔 제가 좀 할게요' 그랬다.(웃음)"
배우 손승원이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7.10.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배우 손승원이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2017.10.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Q.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나.

"성민이가 과수원에 가는 에피소드가 있다. 원래 내가 그 회차에 나오지 않는 것이었는데 작가님이 수정해주셔서 치킨을 사들고 가는 신이 들어갔다. 나는 내가 (과수원 에피소드) 마지막에 나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시청자들은 모르지 않나. 그때 댓글을 봤는데 '성민이 과수원 안 오냐'고 하더라. 내가 등장하는 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보니까 시청자들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또 '엔딩 요정'이라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부모님도 제 기사를 많이 찾아보시는데 '쏭성민 언제 나오냐'라는 댓글을 보면 좋아하시는 것 같다."

Q. '청춘시대 2'에 등장하는 남자 배우들과 친분이 두터워 보인다.

"남자들끼리는 촬영 전부터 잘 뭉쳤다. 작품에서 워낙 붙는 신이 없다는 걸 알아서 밖에서라도 친하게 지내자고 하며 자주 봤다. 그래서 민석이랑 처음 만나 싸우는 신에서도 워낙 친하니까 더 재미있게 찍을 수 있었다."

Q. 시즌3가 나온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나.

"그렇다. 은빈이가 나오면 시즌3에 무조건 출연할 거다.(웃음) 에필로그에서 이미 송지원과 임성민이 결혼한다는 사실이 나왔으니 시즌3에선 둘이 알콩달콩 사랑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제가 군대에 가게 돼 시즌3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댓글을 봤는데 아직 입대 예정은 없다. 시기도 못 잡고 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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