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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주요국 중 처음으로 카탈루냐 독립 반대 성명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017-10-13 11:50 송고 | 2017-10-13 11:55 최종수정
중국이 스페인 정부를 공식 지지함으로써 사실상 카탈루냐 독립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티베트와 신장위구르 자치구 등 중국도 분리 독립 조짐을 보이는 지역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주요국 중 스페인 정부의 입장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가의 통합과 영토의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스페인 정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은 스페인 정부가 법에 의거, 사회질서를 회복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을 진행하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 News1 자료 사진
브리핑을 진행하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 News1 자료 사진

중국 외교부는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분리주의나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비교적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내에서도 분리 독립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티베트 자치구과 신장 위구르 자치구는 중국의 보이지 않는 화약고다. 또 최근에는 대만도 독립을 추구하고 있어 중국 당국을 골치 아프게 하고 있다.
스페인과 카탈루냐 지방은 분리 독립 문제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앞서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독립을 선포한 뒤 효력을 '일시 중단'하는 결정을 내려 중앙정부와의 대화, 국제사회의 중재를 요구했다. 그러나 중앙정부는 카탈루냐 지역의 자치권을 박탈하는 예비 절차에 착수하면서 협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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