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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마친 서해순씨 "모든 의혹 소명…사회적 매장 억울"(종합)

"딸 사망 둘러싼 의혹 모두 소명"…혐의부인 고수
"서연이 찾지 않았으면서…김씨 성 지우고 싶어"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7-10-13 01:54 송고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두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 씨는 고 김광석의 형으로부터 딸 서연양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고발됐다.2017.1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 번도 서연이의 안부조차 묻지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서연이를 어떻게 키웠냐고 묻는다. 김씨 성을 지우고 싶다"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을 유기치사하고 이를 숨긴 채 소송을 종료한 혐의로 12일 경찰에 출석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은 서해순씨는 9시간30분여에 걸친 조사 후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밤 11시2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청사를 나선 서씨는 기자들을 만나 "서연이의 사망과 민사소송 의혹 모두에 대해 소명했다"며 "서연이의 사망과 소송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연양의 사망의혹에 대해서도 "서연이가 유전병이 있고 몸이 왜소했지만 참을성이 많은 아이였다"면서 "(사망) 당일에도 약간 열이 나고 기침을 할 뿐 학교도 다녀오고 밥도 먹길래 약만 먹이고 재웠다. 이후 서연이가 깨어나 물을 마신 뒤 쓰러졌다"고 해명했다.

서연양이 심한 고통을 호소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참변을 당했다는 설명으로 이날 오후 경찰 소환조사에 응하면서 주장한 기존 입장을 반복한 셈이다.

특히 서씨는 아픈 서연양과 병원을 전전하며 살았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서씨는 자신을 고발한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에 대해 "(시댁은) 한 번도 서연이의 안부조차 묻지 않았으면서 이제와서 서연이를 어떻게 관리했느냐고 따지고, 나를 아이의 사망신고도 않은 채 이 남자 저 남자 만나고 다닌 여자로 만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서씨의 동거남 이모씨와 서씨의 대질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씨는 이씨를 "장애와 유전병을 가진 서연이를 유난히 아끼고 이뻐해주신 분"이라고 표현하면서 "누가 뭐래도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 함께 지내고 있을 뿐 결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석씨가 과거 손목을 긋는 등 자해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광석씨가 팔찌를 끼고 다녔고 조울증 성향이 있었다"면서도 "물건을 던져 부순 적은 많았지만 자살시도까지 한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광석씨의 죽음 이후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 등에 의해서 사회적으로 매장이 된 것이 너무 억울하다"며 이 기자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50분쯤 사기 혐의의 피고발인으로 서씨를 소환해 9시간30여분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딸 고(故) 김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 및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채 소송을 종료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를 고발한 김광석씨의 친형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 등은 서씨를 사기 등 혐의로 서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부장검사 박지영)는 서씨를 출국금지하고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내려보냈다.

이에 경찰은 지난 9월27~28일 이틀에 걸쳐 김광석씨의 친형인 고발인 김광복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지식재산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서씨의 혐의점을 들여다봤다.

또 추석 연휴기간을 통해 김씨의 친구와 지인, 사망 당시의 담당 수사관 등 참고인들과 조사일정을 조율하고 이들을 수시로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에 만전을 기해왔다.

경찰은 이날 서씨를 돌려보낸 뒤 그간 진행된 참고인 조사 내용과 지식재산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서씨의 혐의점을 집중 조사한 뒤 재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성실하게 조사에 응했다"며 "일정을 조율한 뒤 재소환 계획을 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서씨와 동거남 이씨 간의 대질신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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