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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이슈]서해순 "영화 김광석 팩트無, 이상호 기자 공개사과하라"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10-12 15:23 송고 | 2017-10-12 15:40 최종수정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두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 씨는 고 김광석의 형으로부터 딸 서연양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고발됐다.2017.1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두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 씨는 고 김광석의 형으로부터 딸 서연양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고발됐다.2017.1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두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 씨는 고 김광석의 형으로부터 딸 서연양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고발됐다.2017.1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가수 고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위해 출두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 씨는 고 김광석의 형으로부터 딸 서연양 죽음에 대한 의혹으로 고발됐다.2017.10.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12일 김 씨의 아내인 피고발인 서해순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그간 진행된 참고인 조사 내용과 지식재산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자료 등을 바탕으로 밤 12시까지 서씨의 혐의점을 집중 조사한 뒤 재소환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서씨는 취재진 앞에서 그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으며, 영화 '김광석'을 만든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서씨는 "영화가 말도 안 되게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하려 하고 제가 딸과 남편을 그렇게(살해)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해 제가 사회적으로 활동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씨가 제게 무슨 원한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왜 그랬는지 알고 싶다. 20년간 제 사생활을 뒤지고 영화도 팩트에 하나도 맞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서씨는 "이씨는 저처럼 남편도 없고 딸도 없는 여자를 인터뷰해 짜깁기한 내용을 초상권에 대한 허락도 없이 영화로 만들고 영화일 수 없는 것을 돈을 받고 배급해 영화관에서 상영했다. 진짜 언론인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사를 받고 난 뒤 무고가 있으면 법적 대응도 하겠지만 그보다 이씨가 공개 사과를 해 저의 명예를 회복해달라"고 말했다. 
또 최근의 의혹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시끄러워진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계속 '서연이는 어디 있냐'는 한 것을 알고 있다. 영화를 홍보하더니 갑자기 서연이 이야기로 넘어간 것이라서 정확히 무슨 의혹을 제기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대응을)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 유족과의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을 진행하던 도중 서연양의 사망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딸이 소송에 피고인으로 들어가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소송과는 관계가 없다"며 "저희 변호사님이 법적으로 (해결)한 것이므로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서씨는 "소송 때문에 식구라는 사람들이 서연이를 보러 오지도 않고 학비도 안 주고 유산도 남기지 않았다"며 "서연이가 있다는 가정 하에 서연이가 받을 몫에 대해 연락을 할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면 서연이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는데 아무 연락도 하지 않았다"고 김씨 사망 이후 서씨와 서연양 모녀에게 연락을 해 오지 않은 유족들에 대한 원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검감정서에 서연양이 숨지기 몇 시간 전 호흡곤란과 통증 등의 증세를 보였다는 의학적 소견이 적혀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호흡곤란 같은 것은 없었고 열이 조금 있었다"며 "딸이 그렇게 된 것을 알리지 않은 불찰이 있었지만 그 부분은 나중에 소상히 밝히려 했다. (사망 이후) 철저하게 부검도 했고 (사망 당일까지) 학교에 다녔고 친구들도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한 것을 다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김광석씨의 친형인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 등은 고(故) 김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기고 소송을 종료한 혐의(사기) 등으로 김광석씨의 아내 서해순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부장검사 박지영)는 서씨를 출국금지 하고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내려보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7~28일 이틀에 걸쳐 고발인 김광복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추석연휴 전 김씨의 친구와 지인, 사망 당시의 담당 수사관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 일정 조율을 마친 뒤에는 연휴기간에도 수시로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김씨의 저작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기록을 함께 검토해왔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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