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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人터뷰]배기성 "예비신부, 내 삶을 바꿨다…허니문베이비 욕심"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7-10-11 17:35 송고 | 2017-10-11 18:13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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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의 배기성이 11월 19일 결혼,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배기성은 11월 19일 63시티에서 12살 연하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배기성은 지난 8월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여자친구에게 공개 프로포즈를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당시 진심이 담긴 배기성의 프로포즈는 관객은 물론이고 시청자들에게까지 감동을 선사했다.

배기성은 이날 결혼 날짜가 확정된 후 뉴스1에 벅찬 소감을 밝혔다. 예비 신부가 자신의 삶을 바꿔놨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배기성과의 일문일답.

-결혼 축하한다. 소감이 어떤가.
"어저께 엠포 멤버들인 김원준, 이세준, 최재훈과 밥을 먹었다. 모두 내가 결혼할줄 몰랐다고 하더라. 그런데 정말 결혼이란 것이 자연스럽게 하게되는 것이더라. 형들이 말하던 것이 이런거구나 싶었다."

-지금 한창 결혼 준비 중일 것 같다.

"준비하고 있다. 결혼을 두 번은 못할 것 같다. 정말 준비할 것들이 많더라(웃음). 내가 40대에 결혼하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20~30대라면 조심성이 없었을 것 같다. 지금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얼떨떨한 마음이 크다."

-예비 신부와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처음 만나고 나면 통화하지 않나. 나는 보통 밤에 녹음하고 작업하니까 자는 시간이 새벽이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회사를 다니니까 내가 자는 시간인 새벽 5시나 6시쯤 일어난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아직도 안자고 뭐하냐'고 타박했을테지만, 여자친구는 '푹 자라'고 했다. 그런 따뜻함이 좋았다. 또 내가 책을 정말 안 읽는 편이었다. 40년 넘게 살면서 10권을 채 읽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해만 60권을 읽었다. 놀랍게 변화된 내 모습을 발견했다."

-삶을 바꾼 동반자라는 생각이 든 것인가.

"내가 현명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마음이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여자친구가 봉사활동도 꾸준히 한다. 나와는 상반된 모습에 끌리더라. 아내가 같은 업종이라면 공감대는 있겠지만 위로는 받을수 없을 것 같았다. 여자친구는 내가 일하고 새벽까지 일하면 오히려 격려를 해준다. 앞으로도 음악을 하면서 위안을 받으면서 기댈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어떤 가정을 이루고 싶은지.

"40년 넘게 살아보니 인생이라는 것이 이해하고 배려하면 싸울 일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려하는 남편이 되려고 한다."

-자녀 계획은

"많이 낳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다들 요즘 아기 낳고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 일단 하나는 빨리 낳아야 할 것 같다. 세준이는 아들이고 원준이 딸이니까 성별이 어떻든 낳으면 본인들 아기 용품을 다 주겠다고 했다. 일단 허니문 베이비를 노려보겠다(웃음)."

-예비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만 믿고 따라왔으면 좋겠다. 내가 여자친구한테 한 말이 있다. '진짜 노력할테니 나보다 하루만 먼저 죽으라'고 했다. 그만큼 다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다. 나이차이도 있다보니 내가 많이 배려해주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오래오래 잘 살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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