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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어금니 아빠' 성폭행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중"

"부검에선 성적학대 발견 안돼"…유류품 등 증거 확보 주력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7-10-11 17:07 송고 | 2017-10-11 17:42 최종수정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11일 이씨 부녀가 거주했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열린 현장 검증에서 시신을 담은 가방을 옮겨 차에 싣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2017.10.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가 11일 이씨 부녀가 거주했던 서울 중랑구 망우동 자택에서 열린 현장 검증에서 시신을 담은 가방을 옮겨 차에 싣는 장면을 재연하고 있다. 2017.10.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강원도 소재 야산에 유기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유력 용의자인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피해자 A양(14)에 대한 성폭력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 관계자는 11일 "(성폭력 범죄에 대해) 연관성이 없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성적 학대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체 부검 결과를 구두로 통보받았다. 이는 성폭행 범죄에서 흔히 발견되는 정액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국과수의 정밀감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피해자의 시신에서 정액을 비롯해 이씨의 어금니와 일치하는 잇자국 등이 발견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의 시신이나 사망 당시 피해자가 입었던 옷에서 이씨의 체액을 찾는다면 성폭력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증거 인멸을 위해 사체를 유기하기 전 시신을 씻겼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성폭행 여부는 부검을 통해)충분히 알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m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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