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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호우·지진에 문화재 피해액 10년간 약 342억원"

[국감브리핑] 교문위 김병욱 의원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2017-10-11 10:31 송고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경북 경주 반월성 앞 첨성대 모습.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시는 첨성대 등 각종 문화재에 폭우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천막과 비닐을 씌워 보호하고 있다. 2016.9.1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던 경북 경주 반월성 앞 첨성대 모습. 지진 피해를 입은 경주시는 첨성대 등 각종 문화재에 폭우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천막과 비닐을 씌워 보호하고 있다. 2016.9.17/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문화재 피해규모가 최근 10년간 보수비 기준으로 34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성남시 분당구을)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한 문화재 훼손은 총 432건으로, 피해액은 복구비 기준 341억535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훼손된 문화재에는 석굴암(국보 제24호)과 부석사 무량수전(국보 제18호) 등 국보 24개와 부산 범어사 대웅전(보물 제434호), 경주 석빙고(보물 제66호) 등 보물 116개가 포함됐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해는 태풍과 집중호우가 있었던 2012년으로, 총 132건의 피해가 발생했고 71억3267만원의 복구비용이 발생했다. 이는 10년간 복구비 총액의 20.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당시 훼손된 주요 문화재로는 김제 금산사 미륵전(국보 제62호), 통영 충렬사(사적 제236호) 등이다.

가장 큰 지진이 발생했던 지난해의 경우 두 번째로 문화재 피해가 컸던 것으로 기록됐다. 총 87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복구비용은 63억7320만원이었다. 당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에서는 첨성대(국보 제31호), 석굴암 석굴(국보 제24호),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 등 38건의 문화재 훼손을 입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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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경북이 88건의 피해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피해의 43.1%에 해당하는 38건이 지난해 발생한 지진 때문이었다. 
그 다음으로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은 전남이었다. 전남에서는 지난 10년간 80건의 문화재 피해가 발행했는데 이 중 48건이 2012년 태풍 때문이었다. 이는 전남의 총 문화재 피해 발생 건수의 60%에 달하는 수치이다.

김병욱 의원은 "문화재의 피해는 복구한다 하여도 본래의 가치를 온전히 회복 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훼손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문화재 소재 지자체와 문화재청이 보다 각별한 문화재 훼손 방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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