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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5단지에 대형 공공도서관 들어선다…설계공모 내년초 마무리

서울시, 국제설계공모 내달 공고…내년 2월 당선작 선정
한강변브릿지 도입, 대형 공공도서관·주민통합센터 등 조성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2017-10-13 07: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시 제안에 따라 재건축 국제설계공모를 계획 중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가 다음 달 공고를 내고 공모전에 본격 돌입한다. 당선작은 내년 2월 결정될 예정으로 이후 재건축 사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설계공모 계획에는 한강·도로변 설계와 단지와 한강변을 잇는 브릿지, 대형 공공도서관 건축 계획 등이 포함됐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국제설계공모' 공고를 내고 공모전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전은 국제지명설계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 전문위원회(5~6인 구성)가 논의를 거쳐 세계 유명 건축사들을 공모전에 초청하는 방식이다. 

설계공모 범위는 한강변과 올림픽로·송파대로변에 배치되는 공공시설과 건축물 등이다. 보행로, 문화시설 등 공공영역은 기본설계권과 실시설계권을 모두 부여하고 올림픽로·송파대로변의 민간영역 건축물은 기본설계권을 부여한다.      
공모전에 소요되는 총 예상비용은 설계비와 공사비(실시설계권 부여 구역)를 포함해 약 240억원 정도다. 비용은 잠실5단지 조합 측이 부담한다.

시는 이달 안에 공모전 심사위원과 참여 건축가 추천을 마친 뒤 11월 정식으로 공모전 실시 공고를 낼 계획이다. 시는 내년 2월까지는 최종 당선자 선정을 마친다는 목표다.

잠실5단지가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기로 한 것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박 시장은 3월 정복문 잠실5단지 재건축조합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명품단지 조성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광역중심에 위치한 잠실5단지가 공공성을 확보하고 한강변과 올림픽로·송파대로변에 창의적이고 특화된 디자인을 제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공개된 설계공모 계획에 따르면 재건축되는 잠실5단지 아파트에는 단지와 한강변을 잇는 보행교와 대형 공공도서관 등이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당초 조합 측에 단지에서 한강변을 연결하는 덮개공원을 제시한 바 있으나 시 도시계획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덮개공원 대신 브릿지(보행교)를 넣는 것으로 절충됐다. 이 보행교는 단지에서 올림픽대로 상부를 가로질러 한강변까지 연결하며 잠실대교 보행로와도 연계될 계획이다.

또 한강보행교 진입로와 맞닿은 올림픽대로 인근에 대지면적 2000㎡(약 600평) 규모의 대형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기부채납으로 제공되는 부지로 공공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잠실역과 인접한 준주거 지역에는 예정대로 최고 높이 50층의 주상복합 등 초고층 건물 7개동이 배치된다. 준주거지역 왼편에는 주민센터와 파출소 등 통합센터(2500㎡ 규모)가 들어선다.

잠실5단지 재건축계획안은 준주거지역 50층 재건축 허용 등 주요 내용 합의는 마친 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授權) 소위원회로 이관됐다. 소위원회는 내년 초 현상설계 당선작이 결정되면 정비계획에 반영해 최종설계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이후 건축심의 과정만 거치면 서울시 심의는 모두 마치게 된다.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은 최고 15층 3930가구 아파트 단지를 최고 50층 주상복합·아파트 6500여가구 매머드급 단지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특히 광역중심지로 인정 받은 잠실역사거리 인근에는 최고 50층 높이의 초고층 건물 7개동이 배치될 예정이어서 재건축 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jh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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