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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초점] "열애? 결별?" 박태환에 김준희까지, '럽스타그램'의 폐해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7-10-10 16:09 송고
뉴스1 DB, 김준희 SNS © News1
뉴스1 DB, 김준희 SNS © News1

스타들이 '럽스타그램'(러브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의 폐해를 톡톡히 겪고 있다. 수영선수 박태환과 방송인 김준희의 사적인 연애사가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지나친 관심을 받았고, 이들 모두 매체를 통해 사생활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전하기에 이르렀다.

먼저 박태환은 10일 고(故)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의 손녀 박모씨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박씨는 지난 5월 2017년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입상한 바 있는 재원으로,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장을 받은 박세직 재향군인회 회장의 친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열애설의 발단은 럽스타그램이었다. 박씨는 2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박태환으로 추정되는 남성과 데이트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남성의 얼굴은 스티커로 가려졌지만 네티즌들은 남성이 착용한 팔찌를 보고 단 번에 박태환이라고 추정했다. 박태환 역시 비공개 SNS 계정의 아이디를 통해 게재한 댓글로 공공연하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열애설이 보도된 이날 박태환의 누나이자 팀 GMP 박인미 팀장은 뉴스1에 "박태환과 상대방은 좋은 감정으로 만나는 좋은 친구 사이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열애와 관련해서 (박태환 측이 인정했다는) 공식입장을 전한 적은 없었다. 개인의 사생활이고, 가족으로서 아는 한 대답을 한 것"이라면서 "상대방도 일반인이라 조심스럽고 기사화되는 것도 우려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김준희도 '럽스타그램'으로 인해 공개 열애 과정에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3일에는 결별을 암시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주목받았고, 심지어 김준희와 이대우 모두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결별설에 힘을 실었다. 이에 대해 당시 디모스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스1에 "현재 결별설에 대해 파악 중"이라며 "지금 연휴라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우선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결별설이 불거진지 일주일만인 이날 소속사 측이 공식입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디모스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스1에 "김준희와 이대우가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당시 결별 의혹을 키웠던 인스타그램 게시물과 관련해서는 "개인 SNS는 소속 연예인의 사적인 공간이라 소속사에서도 잘 모른다"며 "어쨌든 두 사람은 잘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결별설은 일주일 만에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박태환의 경우 SNS 비공개 계정을 이용했지만 박씨가 다수 팔로워를 보유한 상황에서 SNS에 공개적으로 열애를 암시, 화제가 됐다. 김준희는 이대우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데이트부터 여행까지 모든 연애 과정을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결별설로 곤혹스러운 상황을 겪게 됐다. SNS는 사적인 영역으로 볼 수 있지만 동시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냥 사적인 영역으로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더구나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스타이기에 SNS 활동은 더욱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박태환은 SNS를 발단으로 열애설이 불거지자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 좋은 친구 사이일 뿐"이라는, 열애를 인정하지도 부인하지도 않는 모호한 공식입장을 내놨고, 김준희 역시 결별설이 제기된지 일주일 만에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정리했다. 모두 의도하지 않았던 열애설과 결별설이었기에 명확한 공식입장을 전하기 난감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모두 SNS가 발단이 된 열애설과 결별설로 관심을 받았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럽스타그램'의 폐해가 실감되고 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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