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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연장 반대"…친박단체 법원 앞서 철야·노숙농성

"박 전 대통령 무죄"…친박단체 서초동 집결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7-10-10 14:45 송고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017.10.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0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2017.10.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연장 여부를 결정짓는 심리가 열리고 있는 10일 친박단체 등 태극기집회 회원들은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 앞에 모여 "억지 구속 중단하고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주장했다. 

친박단체 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은 이날 오후 2시쯤 중앙지법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을 즉각 무죄로 판결하고 석방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말도 안되는 이유로 탄핵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연장 시도가 엿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절대 이에 동의할 수 없다"고 외쳤다. 

이어 "박 전 대통령 재판 과정에서 모든 혐의들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법원은 정치권의 눈치에 따라 판결할 것이 아니라 양심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구속연장 여부가 나올 때까지 애끓는 마음으로 끝까지 싸우자"며 철야농성 돌입 계획을 밝혔다. 

이밖에도 중앙지법 앞에서는 오전부터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연달아 열렸다. 오전 9시쯤에는 박사모애국지지자모임 회원 수십여명이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고, 박대통령석방촉구서명운동본부도 이날 오후 2시부터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또 오후 1시쯤에는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지난 9월 국토대장정에 나선 이들이 해단식을 열었다. 이 단체 회원 30여명은 지난달 19일 부산 영도다리에서 국토대장정을 시작, 이날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해단했다. 이들 역시 법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노숙집회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원진 의원이 공동대표로 있는 대한애국당도 10일부터 박근혜 대통령 구속연장 반대 총궐기 투쟁에 돌입했다. 조 대표는 10일 국회 인근에서 구속연장 반대투쟁을 선언한 뒤 당원 100여명과 17일까지 단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12일에는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가 중앙지법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 혐의 공판에서 검찰이 청구한 추가 구속영장에 대한 청문절차를 진행한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구속기한은 오는 16일 자정 만료된다. 16일이 월요일인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추가 구속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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