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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아이코스'에 발암물질…정부 조속히 조치해야"

"아이코스,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취급해야"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7-10-10 11:00 송고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IQOS)' 등이 일반 궐련형 담배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발암물질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10일 "국회도서관에 아이코스의 위해성과 관련한 국제 분석자료의 수집을 의뢰해 분석한 결과 아이코스에 다양한 발암 물질이 포함돼 폐암, 구강암, 위암, 신장암 등 발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금연학회는 지난해 '새로운 담배에 대한 일본금연학회의 견해'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아이코스가 건강 위험이 적고 간접흡연의 위험이없는 것으로 오인되고 있지만 궐련과 마찬가지로 발암물질 등 유해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궐련 담배와 달리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간접흡연을 피하지 못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베른대학의 레토 어어 박사도 아이코스가 일산화탄소,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s),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 등 암과 관련한 화학 물질을 방출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의학협회가 발행하는 의학전문지 자마 인터널 메디슨(JAMA Internal Medicine)의 부편집장 미첼 카츠 박사도 "가열식 담배도 발암물질을 주위에 유출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은 비흡연자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코스를 한국 시장에 내놓은 미국의 담배 제조업체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에는 표준담배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비교해 유해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화학물질이 평균 90~95% 적게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필립모리스가 말하는 표준담배는 소비자들이 흔히 접하는 일반담배가 아니라 1개비당 타르가 9.4㎎, 니코틴이 0.72㎎ 함유된 연구용 담배라고 심 의원은 밝혔다.

심 의원은 "정부는 소비자가 새로운 담배에 대한 올바른 유해성 정보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해야 하며 유해성을 낮게 표시 광고하는 경우 즉각 제재해야 할 것"이라며 "아이코스는 담뱃잎을 말아서 만든 것으로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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