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정치 >

김정은 참수작전 해킹?…국방부 "軍보안이라 답변 못해"

이철희 "김정은 참수작전 등 軍 기밀 295건 北에 유출"
작계 5015 포함…235GB 분량중 53GB만 내용 확인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성도현 기자 | 2017-10-10 10:56 송고 | 2017-10-10 17:09 최종수정
서울 용산구 국방부의 모습. 2017.3.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의 모습. 2017.3.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국방부는 10일 북한인 소행으로 추정되는 국방망 해킹 사건에서 '김정은 참수작전' 등의 작전계획 유출과 관련해 군사보안을 이유로 즉답을 피했다.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 저희들이 확인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군사보안과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출된 데이터양과 문건 수에 대해서도 답변하지 않았다.

국방망 해킹과 관련해 여러 주장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정확한 피해 사실 공개 여부는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해커들이 빼낸 문서는 2~3급 비밀 문서를 포함해 총 235GB(기가바이트) 분량으로 이 중 내용 파악이 된 것은 전체의 22.5%인 53GB다.
이 의원은 "2급 기밀 226건을 비롯해 3급 기밀 42건, 대외비 27건 등 군사 기밀로 지정된 자료가 295건 포함돼 있었다"고 확인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80%는 해커들이 해킹 흔적을 지웠기 때문에 어떤 내용이 유출됐는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의원이 국방부 관계자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유출 자료에는 한미의 대북 전면전 작전계획인 '작계 5015'도 포함됐다. 지도부 타격 등 내용이 들어간 자료가 북한의 손에 들어간 셈이다.

특히 우리 군이 참수작전과 관련해 세웠던 △북한 지도부 이동 상황 식별·보고 △지도부 은신처 봉쇄 △공중 강습 작전 △지도부 확보·제거 후 복귀 등 4단계 계획 내용도 유출됐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오는 12일 국정감사에서 국방부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펴보고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playingjo@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