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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철강, 알루미늄·구리 데이터 조작했다…공식 사과

닛산車 무자격자 조사 이어 日 '품질관리' 구멍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7-10-09 17:20 송고 | 2017-10-09 17:27 최종수정
고베 철강 경영진들이 데이터 조작과 관련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하고 있다.(출처=닛케이아시아리뷰 캡처) © News1
고베 철강 경영진들이 데이터 조작과 관련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사과하고 있다.(출처=닛케이아시아리뷰 캡처) © News1


고베 철강(Kobe Steel)이 알루미늄 및 구리 제품에 대한 조사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9일 밝히면서 이 제품들이 쓰였을 200여 제작사들에도 불똥이 튀었다.
얼마 전 닛산 자동차가 무자격 종업원이 완성차의 검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터라 그동안 품질관리와 관리감독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일본 기업계에 대한 큰 불신이 초래될 위기감마저 돌고 있다. 

고베 철강의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하고 경영진이 직접 공식 사과했다.

회사측은 "이번 조작은 면적이나 인장 강도 등의 데이터에 대해 이뤄졌을 것"이라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계속됐다"고 밝혔다. 이 경우 평판 압연 및 압출 알루미늄 제품 1만9300여톤, 알루미늄 주조와 단조 제품 1만9400톤, 구리 제품 2200톤이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 부문 연간 매출의 약 4%에 해당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알루미늄 제품은 주로 자동차와 비행기, 초고속 열차 등에 사용된다. 고베 철강은 고객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닛케이아시아리뷰 등에 따르면 미츠비시 중공업, 도요타, 스바루, 마츠다 자동차 등이 이 회사 제품을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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