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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 준비정황 vs 트럼프 "한 가지만 효과"…긴장 고조

北김정은 '병진노선 추진' 강조…추가도발 시사?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7-10-08 11:43 송고 | 2017-10-08 11:47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그간 미국 정부가 진행한 대화와 협상 위주의 대북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단 한 가지 방법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와 우려를 자아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단 한 가지'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군사적 옵션일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백악관에서 북한·이란 문제를 의제로 군 지도자들과 회의를 한 뒤 "폭풍 전 고요"라고 언급, '군사적 옵션' 카드를 이미 만지작거린 바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적에게 군사 행동을 예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행동을 일일이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전 행정부가 그렇게 했다가 실패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잇따른 대북 경고 메시지 발신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군사 옵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는 게 중론이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은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핵-경제 건설 병진노선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미국을 향한 구체적인 군사 위협의 내용은 담기지 않았지만, 노동당 창건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핵무력 강화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추가 도발 감행을 시사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일단 속도 조절을 하는 듯 보인다"면서도 "안심할 상황은 아닌 듯 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방북 러시아 의원을 통한 메시지에 미국을 향한 메시지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마냥 기다려주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보이지 않는 압박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실제로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한 북한의 추가 도발이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등 군 수뇌부는 장기간 연휴를 맞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