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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종영 '청춘시대2', 시즌3 가나요?… 떡밥 넘치는 '열린 결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7-10-08 07:00 송고
JTBC '청춘시대2' 방송 화면 캡처 © News1
JTBC '청춘시대2' 방송 화면 캡처 © News1
'청춘시대 2'가 열린 결말을 보여주며 막을 내렸다.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 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14회에서는 벨 에포크 하우스메이트(하메)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은 송지원(박은빈 분)은 친구 문효진(최유화 분)을 위해 나섰다. 그는 고교시절 미술 교사 한관영(여무영 분)의 38주년을 기념하는 사은회를 찾았고, 그 자리에서 한관영의 문효진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나 한관영은 뻔뻔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결국 송지원은 한관영 딸의 신고로 경찰서에 갔다.

경찰은 송지원에게 사과를 하고 일을 마무리짓자고 했지만 그는 "사과 안 한다. 사과할 수 없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는데 어떻게 사과를 하냐"라며 이를 거부했다. 이후 재판에 참석한 송지원은 한관영에게 성추행을 당한 또 다른 피해자를 만났고 증언을 들을 수 있었다. 그간 자신이 사건을 착각한 것은 아닐까 불안해하던 송지원은 눈물을 흘리며 안도했다. 송지원은 이후에도 사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며 진실 싸움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송지원과 임성민(손승원 분)의 관계는 여전히 애매하게 남았다. 임성민은 내내 송지원을 위하고 옆에서 그를 지켰으나 정작 고백은 하지 않았다. 학보사 후배는 임성민에게 "지원 선배 좋아하는 거 아니냐. 고백해라"라며 그를 부추겼지만 임성민은 "친구보다 애인이 더 좋은 거냐. 지금 이대로도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쏭성민'은 여전히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 가까운 사이를 보여줘 여운을 남겼다.
JTBC '청춘시대2' 방송 화면 캡처 © News1
JTBC '청춘시대2' 방송 화면 캡처 © News1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조은(최아라 분)과 서장훈(김민석 분)은 사랑을 더 키워나갔다. 조은은 서장훈이 자신과의 스킨십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서운해했다. 이에 서장훈은 "군대 가기 전에 스킨십하고 그러는 거 몰아붙이는 거 같고 그래서 그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나 조은은 이를 개의치 않았고 두 사람은 첫 키스를 하며 시작하는 연인들의 묘한 설렘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서장훈이 입대했고 연인의 부재를 뒤늦게 깨달은 조은은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진명(한예리 분)은 송지원의 도움을 받아 그룹 아스가르드 고별 무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헤임달(안우연 분)과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열정을 불태운 뒤 눈물을 흘리며 윤진명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헤임달은 고향으로 내려가 부모님의 펜션 일을 돕게 됐다. 윤진명은 연인 박재완(윤박 분)과도 달콤한 연애를 이어갔다.
정예은(한승연 분)은 권호창(이유진 분)의 집으로 놀러 갔다. 권호창의 모친과 누나들은 정예은을 반겼고, 그는 따뜻한 정을 느꼈다. 유은재(지우 분)는 여전히 윤종열(신현수 분)과 한 이별로 인해 힘들어했지만 억지로 이를 떨쳐내려 하지 않았다. 그저 시간이 해결하길 놔둘 뿐이었다. 그 사이 새로운 사랑이 유은재를 찾아왔고 또 한 번의 '봄'을 예고했다.

시즌 2 하메들에겐 어린 시절 트라우마, 데이트 폭력, 이별, 작별, 직장 생활 등의 시련이 닥쳤다. 이들은 각자에게 일어난 일을 스스로 극복하며 조금씩 성장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완벽히 해결된 건 아니다. 송지원의 재판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그와 임성민의 관계는 아직 'ing'다. 정예은은 가족과의 관계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유은재는 여전히 이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조은은 '곰신'이 됐다. 드라마는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으나, 이 떡밥들은 새로운 이야기 전개 가능성을 높여 '청춘시대' 시즌 3을 기대하게 했다.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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