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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세월호 합동차례식…"7번째 명절 더 기다릴 수만 없어"

유가족들, 추모공원 설립·각종 특별법 통과 주장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10-04 17:38 송고
4일 오후 추석을 맞아 세월호참사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합동차례식 행사에 앞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 News1

추석을 맞이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차례식이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4일 추석을 맞아 이날 오후 4시16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분향소에서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차례를 진행했다.

유가족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벌써 네번째 추석임에도 차마 부모가 자식의 차례상을 차릴 수 없었는데, 이렇게 차례를 예를 갖춰서 할 수 있도록 해준 시민분들께 감사하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소중한 우리의 형제·자매, 아이를 잃고 긴 시간이 흘렀지만 참사의 진상규명도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전 국민이 염원했던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7번의 명절을 거치고 있는데 언제까지 더 기다리면 되는 것인가, 우리의 답은 이제 더 기다리지 않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전 위원장은 "아직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아이들을 위한 추모공원의 부지선정조차 못 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분들을 도울 수 있는 특별법도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하지 못해 어민분들, 잠수사분들이 어떠한 조치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신속처리대상 안건으로 발의돼 올해 말 국회 본회의 상정이 예정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제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독립된 기관으로서 참사 원인을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가족들은 세월호 진상조사와는 별개로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4·16 재단'을 출범시켜 참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국가가 재단을 공인 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합동차례식에는 지난 설날과 달리 어떤 정치인도 찾지 않아 대조를 보였다. 합동차례에 참여한 시민들은 합동분향소에 흰색 국화를 헌화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pot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