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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당한 전직 경찰이 술에 취해 현직 경찰관을 때려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전직 경찰관인 A씨(44)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오후 11시55분께 남원시 주생면 한 마을 노상에서 택시기사 B씨(46)에게 욕설을 퍼붓고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C 경위(45)를 수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목적지인 남원시 주생면 한 마을에 도착했다. 이에 택시기사 B씨는 A씨에게 하차를 요구했지만 A씨는 아무 이유 없이 “죽여버린다”고 욕설을 하며 B씨를 폭행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하지만 A씨는 저항하며 이를 저지하는 C 경위의 머리를 때렸다. C 경위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관할 치안센터로 연행했다.A씨의 폭행은 치안센터에서도 이어졌다.

치안센터에 도착한 A씨는 소란을 피우며 욕설을 내뱉었고 C 경위가 제지하자 C 경위의 안면을 자신의 머리로 들이 받았다. C 경위는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전직 경찰관으로 지난 2012년에 음주 뺑소니로 파면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서 A씨는 “술에 취해 때린 것 같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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