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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뒤 볼만한 공연②] SPAF2017 폐막작 무용 '언틸 더 라이언즈'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10-08 09:03 송고
편집자주 추석 황금연휴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공연계는 황금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맞는다.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이에 이번 가을에 놓치면 아쉬울 공연 4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안무가 아크림 칸(중앙)© News1
안무가 아크림 칸(중앙)© News1

'언틸 더 라이언스'는 제17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폐막작이다. 오는 12~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인도의 고대 서사시 마하바라타에서 영감을 얻어 성역할의 구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작품은 안무가 아크림 칸이 남아시아 고대 서사시 '마하라바타의 엠바·시칸디'(Amba·Shikhandi)의 내용을 바탕으로 비중이 적은 등장인물들을 재구성해 만든 작품이다. 엠바 공주는 결혼식 날 납치돼 순결과 명예를 잃게 되자 신에게 복수를 요청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에 머물던 여성의 목소리와 존엄성이 되살아난다.

영국 출신의 무용가 아크람 칸(43)은 현대 무용계의 혁신적인 안무가로 손꼽힌다. 방글라데시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그는 인도 전통 무용 '카탁'을 익혔고, 스무 살 이후 발레와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해 기존 문법을 벗어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했다.

칸은 2001년 영국을 대표하는 런던 로열 페스티벌 홀의 상주 안무가로, 2005년부터는 세계적 무용 전문 극장인 런던 새들러스 웰스의 안무가로 활동했으며 영국 무용계에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대영제국훈장(MBE)을 받았다.

그는 2007년 세계적 발레리나인 실비 길렘과 공연했던 ‘신성한 괴물들’, 2009년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공연했던 '인-아니'(in-i)로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으며 인도의 카탁과 현대 무용을 접목한 안무 방식은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2017서울국제공연예술제' 홈페이지(www.sp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 3만~7만원. 문의 (02)2098-2985.

'언틸 더 라이언스' 공연장면© News1
'언틸 더 라이언스' 공연장면© News1


'언틸 더 라이언스' 공연장면© News1
'언틸 더 라이언스' 공연장면© News1


'언틸 더 라이언스' 공연장면© News1
'언틸 더 라이언스' 공연장면© News1


'언틸 더 라이언스' 공연장면© News1
'언틸 더 라이언스' 공연장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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