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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맞아 12시간 단식캠페인

14개 단체 등 시민 850여명 동참…인증사진 이벤트도 진행

(서울=뉴스1) 이병욱 기자 | 2017-10-02 09:06 송고
10.2 세계 농장동물의 날 캠페인에 동참중인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사진 카라 제공)© News1
10.2 세계 농장동물의 날 캠페인에 동참중인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사진 카라 제공)© News1

'농장동물의 고통을 기억해주세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대표 임순례)가 2일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12시간 단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 농장동물의 고통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이 만들었다. '한 나라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그 나라의 동물이 어떻게 다루어지는가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한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인 10월 2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소위 '식용'으로 도살되는 대부분의 농장동물에게는 도살 전 12시간 동안 어떠한 먹이도 주지 않는다. 이는 도살될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사료를 낭비하는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동물단체들은 도살장으로 향하는 농장동물의 굶주림을 이해하고, 가학적인 동물 착취에 반대하는 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비인도적인 축산을 반대하는 단식'을 제안했다.

올해 한국에서는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직무대행)과 이영주 사무총장 등 시민 850여명이 이 같은 취지에 동감해 단식에 참여했다.
10.2 세계 농장동물의 날 캠페인에 동참중인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사진 카라 제공)© News1
10.2 세계 농장동물의 날 캠페인에 동참중인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사진 카라 제공)© News1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2017년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농장동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당일 단식 실천에 동참한다"며 "나의 실천을 주변에 알림으로써 농장동물의 처우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영주 사무총장도 인증사진을 통해 "농장동물은 우리처럼 친구가 있다"며 농장동물의 복지개선을 촉구했다.

이밖에 많은 시민들도 단식에 참여하며 "앞으로 고기를 줄이는 등 식습관을 바꿔보겠다"며 "모든 동물들이 고통 없이 살아가길 바란다"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카라 관계자는 "10월 2일은 고기, 우유, 달걀 등 축산물 조달을 위해 태어나고 죽어야 하는 농장동물의 고통을 잊지말자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로 올해 35번째를 맞는다"며 "카라는 조류독감으로 4000만 마리가 살처분 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농장동물의 희생이 컸던 올해 동물들의 고통을 알리고자 여러 시민단체들과 함께 세계 농장동물의 날 당일 12시간 일일단식을 약속하는 서명 캠페인을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캠페인에는 현재 카라를 비롯해 동물유관단체협의회, 핫핑크돌핀스, 동물을위한행동,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다솜,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국가인권위원회분회,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노을공원시민모임, 더불어사는 삶 사단법인 희망씨, 비너스, 월간 비건, 한국채식영양연구소 등 총 1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카라는 이번 단식 캠페인과 함께 페이스북에서 '농장동물을 위한 특별한 문장'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이날 자정까지 인증사진을 남기면, 23명을 뽑아 영화 '옥자' 인형과, 농장동물을 위한 그림책 '우리를 먹지 마세요!' '채식은 사랑이다' 등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카라 홈페이지 참조.


wook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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