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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사범 최근 4년 간 73% 증가…주부·청소년도 ↑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17-10-01 15:38 송고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 (자료사진)  © News1 이동원 기자
이용호 국민의당 의원. (자료사진)  © News1 이동원 기자

마약류 사범으로 경찰에 입건된 이들이 지난 4년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행정안전위원회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마약류 사범으로 입건된 인원은 총 3만9402명으로, 2012년 5105명에서 2015년 7302명, 2016년 8853명, 2017년 8월 6984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2년 대비 2016년에 1.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1년에 평균 937명씩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의 경우 월평균 873명으로 지난해(738명)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연도별 증가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이후 마약류사범을 연령별로 보면 30~40대가 총 2만2322명(56.65%)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는 50대가 6335명, 20대가 552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청소년도 37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2012년 27명에서 2013년 43명, 2014년 75명, 2015년 94명, 2016년 81명, 2017년 8월 기준 52명으로 이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직종별로는 무직자가 36.94%, 회사원이 6.62%, 농·임·수산업 종사자가 5.81%로 무직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투약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워 직장을 잃게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원의 경우에는 2012년 294명에서 2014년 458명, 2016년 8월 기준 548명으로 다른 직종에 비해 증가폭이 컸다. 주부는 636명, 대학생을 포함한 학생은 총 600명이 마약사범으로 경찰에 검거되는 등 주부와 대학생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용호 의원은 "최근 마약이 채팅앱과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되면서 회사원이나 주부, 10대 청소년 등이 보다 쉽게 마약에 노출되고 있다"며 "경찰 당국이 맞춤형 마약전담 수사 등 더 나은 수사기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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