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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전남 동부권 7개 시·군 단체장

현직 우세 여수·순천·광양 시장 대항마는 누구?
3선 연임 제한 걸린 고흥·구례 군수 후보들 접전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지정운 기자 | 2017-10-05 08:01 송고 | 2017-10-08 09:41 최종수정
여수시청. © News1
여수시청. © News1

내년 6·13지방선거가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동부권 7개 시군 지자체장 선거에는 다양한 변수들이 상존해 있어 벌써부터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주철현 여수시장에 5~6명 도전…상포지구 의혹 변수 등장

여수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주철현 시장의 재선 도전에 6~7명의 대항마가 거론된다.

주 시장은 여수밤바다로 대표되는 관광콘텐츠로 관광객 1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민선 6기 시정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 최초의 재선 여수시장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상포지구 특혜 의혹'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항마로는 권오봉 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과 권세도 조선대 초빙교수, 민주당의 김유화 여수시의원, 송대수 전 전남도의회 부의장, 조만간 민주당 입당이 예상되는 전영탁 여수희망포럼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윤문칠 현 전남도의원이, 무소속은 김영규 전 여수시의회 의장 등이 눈에 띈다.

지난 달 28일 광양경제청장을 사퇴한 권오봉 전 청장은 중앙과 지방에서 35년간의 다양한 행정경험과 인맥을 자산으로 산적한 여수현안 문제 해결을 자신하고 있다. 권세도 조선대 초빙교수는 지역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한 통섭의 리더십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여수MBC 아나운서 출신의 김유화 시의원은 여성후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으며, 전영탁 여수희망포럼 대표는 여수바다 복원과 산단 안전, 새로운 관광벨트화를 통한 허브도시 여수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민의당 소속 후보 예상자들은 낮은 당 지지도 등에 부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청/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순천시청/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대세론' 조충훈 순천시장 3선 도전

순천시장 선거는 지역 최대 현안사업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더불어 아시아 생태문화 중심도시를 표방하며 시정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조충훈 현 시장에 맞설 대항마가 누가 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조 시장은 시정 성과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조충훈 대세론'을 형성하며 지난 6월 기자회견에서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3선 도전에 대한 피로감이 지역사회에 형성되면서 변화와 새로운 인물을 찾는 분위기도 곳곳에서 감지된다. 향후 민주당 순천지역위원장 공모 결과와 조 시장의 민주당 당직 유지 등도 관전 포인트다.

조 시장을 상대할 민주당 후보로는 지난 선거에서 맞붙은 허석 한국설화연구소장과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이 거론되며, 국민의당은 기도서 전 전남도의원, 박광호 전 순천시의회 의장 등 전현직 지방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허 소장은 민주당 공천경쟁에서 조충훈 현 시장을 따돌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고,  임의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3선의 지방의회 활동 경험을 토대로 시장 선거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밖에도 국민의당 순천지역위원장인 구희승 변호사와 순천시 총무국장 출신인 이창용 순천시의원, 양효석 회계사 등이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광양시청© News1
광양시청© News1

◇정현복 광양시장에 김재무·남기호 도전 전망

광양시장 선거는 정현복 현 시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김재무 더불어민주당 광양·곡성·구례 지역위원장과 남기호 국민의당 전남도당 사무처장, 김재휴 전 보성부군수 등 유력 주자들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정문 전 광양시의회 의장과 강춘석 전 순천보훈지청장도 자천타천 후보군에 거론된다.

정현복 시장은 '아이 양육하기 도시 만들기'등의 노력을 통해 산업도시 광양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무 위원장은 지역 경제발전과 문화예술 부흥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광양발전을 위한 청사진으로 '재조광양'을 외치며 바닥 민심 다지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의 김재휴 전 부군수도 지난 대선에서의 역할 등을 토대로 지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남기호 사무처장은 시의원과 전남도의원을 거치며 다진 탄탄한 지역 조직과 기반을 중심으로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남 고흥군청 신청사 신축 조감도.(고흥군 제공)2016.8.18/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전남 고흥군청 신청사 신축 조감도.(고흥군 제공)2016.8.18/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고흥군 '3선 연임 제한' 무주공산…후보간 불꽃 접전 예고

고흥군수 선거는 박병종 군수의 3선 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군수 자리를 놓고 유력 후보간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군수 후보군으로는 민주당의 공영민 전 기획재정부 국장, 송형곤 현 전남도의원, 장세선 현 고흥군의원,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 유형석 총리실 국장과 국민의당 송귀근 전 광주시 부시장 등 6~7명이 거론되고 있다.

공영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민주당의 정책브레인으로, 23년 기획재정부 근무 경험과 제주발전연구원장 경력을 바탕으로 고흥발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송형곤 도의원은 의정활동 경험과 지역구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단체장 도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송 전 부시장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에서 쌓아온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민심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영 전 서장도 폭넓은 인맥을 바탕으로 고향 민심을 다지며 표밭갈이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형석 전 국무조정실 국장도 최근 고향으로 내려와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군수 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고흥군수 선거는 다수의 후보를 보유한 민주당의 경선과 공천 과정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구례군청사 전경© News1
구례군청사 전경© News1

◇서기동 구례군수 빈자리 놓고 후보 5~6명 각축전

구례군수 선거는 서기동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후보간 치열한 혼전이 예상된다.  

후보군으로는 민주당의 이창호 현 전남도의원, 최성현 전 구례부군수, 왕해전 구례발전포럼 대표, 김순호 전 구례군수 비서실장 등이 거론되며, 국민의당은 박인환 전 전남도의회 의장과 전경태 전 구례군수가 있다.

농업인 출신의 이창호 도의원은 풍부한 지방의정 활동 경험과 젊은 패기를 장점으로 내세우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최성현 전 부군수는 40여년의 공직생활 경험과 노하우를 고향발전을 위해 다할 각오를 보이고 있으며, 왕해전 대표는 새롭고 신뢰할 수 있으며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새로운 구례 정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전남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박인환 전 의장은 탄탄한 인맥과 조직을 바탕으로 사분오열된 지역의 발전과 화합, 친환경 농업육성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청.(곡성군 제공) © News1 지정운 기자
전남 곡성군청.(곡성군 제공) © News1 지정운 기자

◇곡성군 유근기 현 군수에 조상래·허남석 도전 가능성

곡성군수 선거는 유근기 현 군수의 재선 도전에 허남석 전 곡성군수와 조상래 현 전남도의원이 대항마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맞대결한 유 군수와 허 전 군수의 재대결 성사여부 등이 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유 군수는 적극적인 군정 수행으로 지역민들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곡성'을 역이용하는 역발상으로 지역을 홍보하며 곡성을 전국에 알렸다.

유 군수에 패배하며 와신상담한 허남석 전 군수는 풍부한 선거 경험과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당 조상래 도의원은 오랜 사회활동경력과 의정활동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농업과 관광산업의 조화를 통한 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밖에 김광동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PD, 국민의당 소속의 강대광 곡성군의원과 이영진 곡성 심청축제추진위원장 등이 군수 도전을 준비 중이다.
 
전남 보성군청 전경.(보성군 제공)2016.9.21/뉴스1 © News1
전남 보성군청 전경.(보성군 제공)2016.9.21/뉴스1 © News1

◇이용부 보성군수 구속기소…지역 선거판 술렁

보성군수 선거는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이용부 현 군수의 재선 성공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 군수는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렌트가 업체를 유치해 군 재정을 확보하는 등 군민들로부터 군정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되며 지역 선거판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 군수의 대항마로는 국민의당의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과 하승완 전 보성군수, 민주당의 김철우 전 보성군의회 의장과 정종해 전 군수 등이 오르내린다.

임명규 의장은 탄탄한 지역 기반과 풍부한 의정경험 등을 내세우고 있으며, 하승완 전 군수와 정종해 전 군수도 군정 경험을 앞세워 출마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장은 3선 군의원으로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이라는 타이틀과 탄탄한 조직력, 높은 인지도가 강점이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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