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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재생에너지 '대세' 입증…총 전력량 3분의1

단가 급락… 원전 크게 밑돌 정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7-09-29 14:43 송고
육상풍력발전단지. (자료사진) © AFP=뉴스1
육상풍력발전단지. (자료사진) © AFP=뉴스1

영국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전력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며 친환경에너지 대세 흐름을 또 한 번 증명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풍력·태양열 등 저탄소 에너지 생산 비율은 올해 2분기 전체 생산량의 29.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비해 4.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영국 정부 당국에 따르면 총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한 38기가와트(GW)였다. 증가분의 50%이상이 육상풍력발전으로, 25%가량은 태양광 발전으로 인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마우 핀치벅 리뉴어블유케이 산업본부장은 "영국 전기량의 3분의 1이 재생가능에너지에 의해 생산되며 이를 풍력발전이 선도한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라고 밝혔다.

핀치벅 본부장은 "저비용인 육상풍력발전 방식은 국민의 전기세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며 "경제적 이점 덕에 육상풍력발전은 정부 입찰 경쟁에서 비교적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에너지시장 분석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는 2017 재생에너지투자 국제추세 보고서를 발표하고 2040년에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량이 전체의 51%를 차지하며 전력생산 방식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도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는 풍력발전 단가가 원전보다 저렴하다. 

영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의 단가가 원전을 크게 밑돌만큼 낮아지자 지난달 11일 실시한 입찰에서 해상풍력 건설사업 11건을 승인하기도 했다. 

집권 보수당은 육상풍력발전단지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공약과 지붕형 태양광 발전 방식에 세금을 부가하는 등 일련의 신재생에너지 흐름을 역주행하는 정책으로 비난을 받았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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