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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상식②] 차례상과 제사상은 어떻게 다를까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2017-10-01 09:11 송고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하는 추석차례상 차리기' 행사에서 전통 차례상이 차려져 있다.  2017.9.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하는 추석차례상 차리기' 행사에서 전통 차례상이 차려져 있다.  2017.9.2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음력 팔월 보름 추석은 가배·가위·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불린다. 연중 으뜸 명절로 치는 추석은 가을 수확을 한 햇곡식을 조상에게 바치며 풍요를 기원하는 날이기도 하다.  
추석 아침 첫번째 하는 일은 차례 지내기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추석은 설날과는 달리 흰 떡국 대신 햅쌀로 밥을 짓고 술을 빚고 햇곡식으로 송편을 만드는 것이 기본이다. 미리 준비한 음식들로 차례를 지내고, 차례가 끝나면 차례 음식들을 온 가족이 음복한다.  

차례상은 제사상과는 어떻게 다를까.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제사상은 각 지방의 관습이나 가문의 전통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맨 앞줄에 과일, 둘째 줄에 포와 나물, 셋째 줄에 탕, 넷째 줄에 적과 전, 다섯째 줄에 밥과 국을 놓는다.  

제주가 제사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기준으로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라고 하면, 대체로 젖은 음식은 동쪽에, 마른 음식은 서쪽에 놓는다.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어린이들이 추석 차례상 차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오는 27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 2차행사를 진행해 명절 제수용품인 한우, 과일, 나물류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2017.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어린이들이 추석 차례상 차리기 체험을 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오는 27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 2차행사를 진행해 명절 제수용품인 한우, 과일, 나물류 등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2017.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조율이시’(棗栗梨柿)에 따라 왼쪽에서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놓고 ‘홍동백서’(紅東白西)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을 기본으로 친다.  
또 ‘생동숙서’(生東熟西)에 따라 김치 같은 생채는 동쪽에, 나물 같은 숙채는 서쪽에 놓고, ‘어동육서’(魚東肉西)에 따라 생선은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두동미서’는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놓는 것을 일컫는다.  

차례상도 이같은 원칙을 기본으로 하되, 설 차례상에는 떡국, 추석 차례상에는 송편이 올라간다. 제사는 해진 후에 지내지만, 차례는 해뜨기 전에 지내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점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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