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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에 삼계탕 수출 직격탄…작년 190톤→상반기 21톤

쌀 수출도 1/1000로 급감

(세종=뉴스1) 김현철 기자 | 2017-09-28 15:39 송고 | 2017-09-28 15:43 최종수정
 
 

올해 삼계탕 등 우리 농식품의 중국 수출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에 막혀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 농식품 수출에 대한 중국의 통관 거부는 올해 들어 6월까지만 132건이 발생해 지난해 발생한 114건을 이미 넘어섰다. 2015년 75건과 비교하면 이미 2배 가까이 늘었다.

통관 거부 사유를 보면 '라벨링, 포장'을 문제 삼은 경우가 54건으로 가장 많았다. '서류 미비'도 20건이나 돼 절반 이상이 이른바 '비관세장벽'을 이용한 무역 보복으로 해석됐다.

특히 오랜 노력 끝에 수출을 추진한 삼계탕과 쌀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190톤을 수출한 삼계탕은 올해 21톤에 그치며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쌀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지난해 452톤을 수출하며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올해는 0.5톤으로 줄어들며 사실상 수출길이 막혔다.
김 의원은 "농식품부 등 정부는 국제무역기구(WTO) 등을 통해 중국의 보복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에 대한 보호 대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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