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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청와대 회동이 지하벙커 '안보관광'인가"

여야 영수회담 평가절하…"文 대통령 협치쇼 홍보하는 속빈강정"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9-27 23:26 송고 | 2017-09-28 09:16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7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마친 뒤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의 보고를 받고 있다.(청와대) 2017.9.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27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마친 뒤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의 보고를 받고 있다.(청와대) 2017.9.2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27일 자당을 제외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 결과와 관련해 "청와대 회동이 지하벙커 '안보 관광'이냐"며 평가 절하했다.

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안보를 핵심의제로 현안들에 대해 야당의 여러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했지만 막상 열린 회동은 그저 문 대통령의 '협치쇼'를 홍보하는 속빈 강정에 불과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변인은 "공동발표문은 하나마나한 당연한 얘기로 누가 전쟁을 원하고 평화를 마다하겠냐. 불량정권의 도발을 억지해 평화를 지켜내는 실질적인 힘의 균형이 필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도 "삼권분립의 원칙에도 맞지 않고 정부여당의 실정을 국회와 야당에 전가하려는 정략적 의도가 깔려 있다"며 "정부 여당은 그 동안의 안보무능, 인사참사, 정치보복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중단하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만찬회동 직후 청와대 지하벙커를 방문한 것과 관련 "지금의 대한민국 안보상황이 청와대 여기저기를 구경 다닐 만큼 한가한 상황이냐"고 비난한 뒤 "문 대통령은 앞에선 협치를 말하고 뒤에서는 추악한 뒷거래를 일삼으며 모든 정부기관을 동원해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과 초당적 협력을 위해서는 문 대통령이 대화와 평화에 대한 구걸을 멈추고 대한민국 안보위기의 현실을 직시해 야당과의 협치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전전(前前) 정부까지 대상으로 하는 정치보복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다만 한국당은 대한민국 안보를 굳건히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며 대통령과 진정성 있는 소통이 가능한 대화 제의는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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