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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인터뷰②]'청춘시대2' 지우 "은재의 첫 실연, 현실적이지 않나요?"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10-04 09:18 송고 | 2017-10-04 10:14 최종수정
2017.9.22.경복궁. 드라마 '청춘시대2' 배우 지우 한복 인터뷰.  한복=박술녀한복 제공© News1 권현진 기자
2017.9.22.경복궁. 드라마 '청춘시대2' 배우 지우 한복 인터뷰.  한복=박술녀한복 제공© News1 권현진 기자


2017.9.22.경복궁. 드라마 '청춘시대2' 배우 지우 한복 인터뷰.  한복=박술녀한복 제공© News1 권현진 기자
2017.9.22.경복궁. 드라마 '청춘시대2' 배우 지우 한복 인터뷰.  한복=박술녀한복 제공© News1 권현진 기자
   
유명한 영화 카피처럼,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을 것이며 우리는 모두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첫사랑이라는 풋풋한 단어의 반대편에는 상처와 눈물이 있다. JTBC ‘청춘시대2’의 유은재는 첫사랑의 달콤하며 씁쓸한 시기를 지나는 중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던 시기가 지나고, 대체 무엇 때문에 헤어졌는지도 모르는 이별을 맞이했다. 지나간 사랑을 돌리려 자신과 맞지 않는 악수를 두기도 하고 ‘흑역사’를 만들기도 한다. 그렇게 상처를 주고 또 상처를 받으며 한 단계 성장하는 유은재의 지금은, 언젠가 한 번은 느꼈을 우리의 지난 모습이기도 하다.

‘청춘시대2’ 촬영이 한창인 시기 배우 지우(20)를 만났다. 추석을 앞두고 고운 한복을 입은 그는 동갑인 유은재의 밝은 모습 그대로이기도 하다. 유은재가 혼란스러운 시기를 통해 성장하듯, 지우는 유은재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중. 지우의 ‘청춘시대’를 들어봤다. (인터뷰①에 이어서)

Q. 가장 연기하기 힘들었던 장면은 무엇인가.

“딱 하나를 꼽기가 어렵지만, 아무래도 너무 갑작스럽거나 이해하기 힘든 감정들을 스스로 납득해야 하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졌어요. 연기 톤을 어떻게 맞춰야할지도 고민되는 부분이었고요."

Q. 은재와 같은 나이다. 또래의 역할을 하니 더욱 몰입이 잘 될 것 같은데.

“성격적으로 몰입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요.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어요. 저는 은재와 달리 저는 끝까지 참지는 않아요. 은재는 참다 참다 폭발하는 경우가 있지만, 저는 뭔가 아니다 싶을 때는 말하고 해결을 하려는 편이에요.”

Q. 정예은(한승연 분)이 벨에포크를 떠날 뻔한 날 눈물연기가 인상적이었는데.

“감정연기를 할 때는 아예 그 상황에 몰입을 하려고 했어요. 예전에는 눈물연기가 힘들었어요.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강박이 있던 시절도 있었죠. 지금은 아예 상황에 몰입을 하다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고 슬펐어요. 그렇게 그 장면이 나온 것 같아요.”

2017.9.22.경복궁. 드라마 '청춘시대2' 배우 지우 한복 인터뷰.  한복=박술녀한복 제공© News1 권현진 기자
2017.9.22.경복궁. 드라마 '청춘시대2' 배우 지우 한복 인터뷰.  한복=박술녀한복 제공© News1 권현진 기자


2017.9.22.경복궁. 드라마 '청춘시대2' 배우 지우 한복 인터뷰.  한복=박술녀한복 제공© News1 권현진 기자
2017.9.22.경복궁. 드라마 '청춘시대2' 배우 지우 한복 인터뷰.  한복=박술녀한복 제공© News1 권현진 기자

Q. 상대역인 신현수(윤종열 역)와의 호흡은 어땠나.

“예전에 단막극에서 한 번 호흡을 맞춘 적이 있거든요. 그때는 악연이었는데 이번에는 비록 헤어지기는 했지만 연인으로 만난 것이 신기해요. 워낙 잘 해주셔서 저도 잘 적응할 수 있었어요.”

Q. 반가운 오빠이지만 극중에서는 지우를 너무 힘들게 하는 남자다.

“드라마에는 헤어진 이유가 명확하게 명시가 되지 않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인 것 같아요. 여러 일과 감정이 쌓여서 이별을 하게 된 것이잖아요. 결정적인 사건이 있어서 이별한 것보다 이러한 이별이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은재로서 속상한 면도 있지만, 종열 선배도 마음 속에 많은 감정들이 있을 거예요.”

Q. 은재는 지금 어떤 감정으로 첫사랑에 임하고 있을까.

“은재는 아직도 (종열 선배를) 사랑하는 마음이 커요. 그래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고, 그 모든 것이 은재는 처음 겪는 감정이고 소중한 감정이어서 후회하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하죠. 과거의 행복한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은재의 솔직한 감정같아요.”

Q. 극중 실연 당한 연기는 어땠나. 실제 연애 경험을 많이 참고하나.

“사실 은재와 같은 경우의 연애경험은 없어서 제가 공감하기 힘들었던 부분도 있어요. 물론 이야기도 듣고 영화도 보고 간접경험은 늘 하고 있지만. (웃음) 남자친구요? 언젠가는 생기지 않을까요. 이상형은 제게 잘 해주고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이에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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