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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철원병사 사망, 사격장서 발사 총탄 추정"…부실통제 의혹

경고방송·안전통제관·경계병 배치 관련 부대간 주장 엇갈려
사격자 12명 총기 회수 및 총탄 감정…과실 밝혀지면 규정따라 처리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7-09-27 10:48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육군은 27일 철원에서 총탄에 맞아 사망한 병사와 관련해 도비탄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해보니 인근에서 사격한 부대가 확인됐고 사격 부대에서 발사한 도비탄에 의해서 우리 병사가 총상 입지 않았는가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비탄이란 발사된 총탄이나 포탄이 돌과 나무 등 지형·지물에 의해 정상 발사 각도가 아닌 예상 외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육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현장감식을 실시하고 있다.

사격장과 사고지점간의 거리는 400미터 내외로 영내의 사격장과 영외의 전술도로 사이에 철조망이 설치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격지점과 사고지점간 장애물 유무, 고도 차이 등에 대해 추가 확인 중이다.

앞서 영외서 작업 후 부대로 복귀하던 20여명의 병사 중 제일 후미에 있던 병사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당시 인근 부대서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격간 전술도로의 통제 및 안전 지침 이행 여부와 관련해선 양 부대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격부대는 경고방송과 안전통제관, 경계병을 배치해 미연의 사고를 방지했다고 주장하나 사고를 당한 부대는 전술도로를 이동하며 통제 인원을 보지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12명의 병사가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총기를 회수에서 확인하면 어떤 병사가 쏜 총알에 사고가 났는지 확인이 된다"며 "과실로 밝혀지면 관련자는 규정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군은 사망 병사의 신체에서 총탄을 회수해서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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