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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1.4도 막바지 더위…86년만에 9월 하순 최고기온

"일사와 함께 남쪽서 따뜻한 공기 강하게 유입"
내일 전국에 비…비 그치면 기온 '뚝'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017-09-26 19:01 송고
(자료사진) ©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자료사진) ©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막바지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서울의 최고기온이 86년만에 9월 하순(20~30일)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쯤 서울기상관측소의 수은주가 31.4도까지 치솟으며 9월 하순 기온으로는 1931년 9월23일의 기온 31.4도와 함께 가장 높았다. 이는 같은 날 평균기온(24도)보다 7.4도 높은 것이다.  

일교차는 10도 가량으로 크게 나타났지만 이날 최저기온 역시 19.4도로 평년(14.9도)보다 4도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늦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날 주요 지점 최고기온은 광주 30.6도, 전주 30.7도, 대구 28.7도, 밀양 30도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갔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되면서 일사가 더해지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늦더위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7일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늦더위가 수그러들 전망이다. 27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춘천 25도, 대전 22도, 대구 22도, 부산 25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등으로 전망된다.

27일 새벽부터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남부·강원 영서남부·충청 북부에 5㎜ 내외, 충청 남부·경북 북부내륙·울릉도·독도에 10~40㎜, 전북·경북 남부내륙·강원 영동·제주도 20~60㎜, 경남·전남·경북 동해안 30~80㎜ 정도다.

이날 한차례 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난 후 북서계열의 바람을 따라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쌀쌀하겠다"며 "일교차도 크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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