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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받던 도태호 수원시 부시장 원천저수지 투신 사망(종합)

국토부 재직 시절 수천만원 뇌물 수수 혐의…경찰, 26일 영장신청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권혁민 기자, 나연준 기자 | 2017-09-26 18:16 송고 | 2017-09-26 18:29 최종수정
도태호 경기 수원시제2부시장. © News1

도태호 경기 수원시 제2부시장(58)이 26일 광교호수공원 원천저수지에 투신해 숨졌다. 도 부 시장은 최근 뇌물 수수 사건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도 부시장은 최근 뇌물 수수 혐의 피의자로 3차례에 걸쳐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소환 조사를 받았다.

2010년 국토부 재직 시절 토목업체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였다.

25일 받은 마지막 조사에서 도 부시장은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26일 도 부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는 전 과정 변호사 입회하에 진행됐다"며 "강압적인 부분은 없었다. 오늘 영장신청과 관련해서도 도 부시장에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 부시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호수공원 원천저수지에 빠져 의식이 없던 상태로 발견됐다.

공원을 산책 중인 시민이 이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도 부시장은 구급대에 의해 인양됐으며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도 부시장은 오후 3시40분께 최종 사망 판단이 내려졌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도 부시장은 앞서 이날 수원시청에서 '온라인 자동차 이전등록시스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뒤 오후 2시30분쯤 "볼 일이 있다"며 시청을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31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도 부시장은 국토부에서 기획조정실장, 주택정책관, 도로정책관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월 수원시 제2부시장에 취임했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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