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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독감무료접종 첫날 질본사이트 또 '먹통'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7-09-26 17:51 송고
만 75세 이상 노인들이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을 위해 동네의원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벌어졌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만 75세 이상 노인들이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을 위해 동네의원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벌어졌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질병관리본부 사이트가 먹통이 되면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을 하러 동네의원을 찾았던 노인들이 신원확인을 못해 발길을 돌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만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접종을 시작한 이날 오후 3시 전후로 질병관리본부의 해당 사이트가 접속장애를 일으켰다. 나이와 접종이력을 확인하려는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동시접속자수를 초과하는 과부하에 따른 접속장애로 보인다.

이 때문에 동네의원들은 독감 무료접종을 위해 방문한 노인들을 되돌려보내는 사태가 벌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만 75세 이상 노인들이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하려면 질병관리본부 사이트에 들어가 나이와 접종이력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그런데 이날 오후 갑자기 사이트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환자들이 헛걸음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사이트는 지난해 노인대상 독감무료접종하던 때에도 먹통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질병관리본부는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올해도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오늘부터 75세 이상 노인들의 독감 무료접종을 시작하다보니 사이트 접속과정에서 오류가 생겼다"며 "사이트를 긴급복구해 현재는 노인들이 정상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기관지나 폐 등 호흡기 기관을 감염시켜 폐렴이나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중증일 경우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 독감환자의 손에 묻은 바이러스는 연쇄적으로 6명에게 전파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해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임신부, 만성질환자는 예방접종이 필수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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