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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간편결제시장에 은행은 없다…삼성·네이버 등 99%

간편결제 이용 건수 40%…일평균 246만건·842억 결제
결제시장서 쫓긴 은행 덕에 간편송금시장 88% 급성장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7-09-26 12: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삼성페이·네이버페이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가 결제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하루 평균 246만건 이용하고, 842억원이 오간다. 전자금융업자의 비중이 99%로 금융회사의 완패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2분기 중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46만건으로 1분기보다 49.5% 늘었다. 하루 평균 결제액은 842억원으로 같은 기간 35.3% 증가했다.
신종 전자지급서비스는 간편결제와 간편송금으로 나뉜다. 간편결제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가 대표적으로 지급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에 미리 저장해두고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삼성페이나 LG페이 등 제조업 기반 업체뿐만 아니라 신세계 SSG페이, 롯데멤버스 엘페이 등 전국 규모의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유통업체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간편결제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87만건, 567억원으로 1분기보다 각각 40.4%, 26.9% 늘었다.

간편송금은 토스, 카카오머니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SNS를 활용해 계좌이체 하는 서비스다. 하루 평균 59만건 이용하며 1분기보다 88.3%나 급격히 성장했다. 하루에 276억원이 오가며 이용금액도 같은 기간 56.6% 증가했다.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시장은 금융회사가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전자금융업자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뺏겼다. 전자금융업자가 이용실적(금액 기준)의 99% 비중을 차지했다.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하는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하루평균)은 243만건, 83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49.8%, 35.1% 증가했다. 반면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 서비스 실적은 3만건, 8억원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제공 주체별로는 전자금융업자의 이용실적이 대부분을 차지해 성장세를 견인했다"면서도 "금융기관의 간편송금 서비스는 이용 건수 면에서 증가세는 조금 낮지만 이용고객의 확산과 더불어 건당 이용금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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