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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황 美 원유, 2022년까지 글로벌 시장 5% 차지"

"IMO 규제로 모든 선박연료 청정해야"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2017-09-26 08:21 송고
미국의 원유수출 규모가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수요의 5%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라고 미국 석유업체 '엔터프라이즈 프로덕트파트너스 LP'가 2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선박 연료에 대해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가 적용되면 저유황원유인 미국 셰일에 대한 수요가 대폭 확대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브렌트 시크리스트 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IMO규제에 따라) 앞으로 운행하는 모든 선박의 연료는 청정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IMO는 2020년부터 대형 선박 연료로 쓰이는 원유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에 정유 및 운송 업계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나 아직 별다른 대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저유황 원유 생산량은 2000년대 말 셰일혁명 이후 꾸준히 급증해 내수용 원유의 과잉공급을 촉발했다. 하지만 정작 정제시설이 고도화된 미국의 정유업체들은 계속 고유황 중질유 처리에만 집중하며 높은 정제마진을 누려왔다.

그는 "미국 정유업체들은 내수용 저유황 경질유 처리를 위해 기존 설비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며 이에 따라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평균 10만배럴 수준인 우리의 수출량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휴스턴 해상터미널에서 선적률을 늘리고 내수용 저유황 원유의 품질을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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