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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온라인 전사' 118명 임명…"포탈참여 동참하자"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文정부 맞설 디지털전사"
"내년 선거, 디지털 때문에 졌다는 소리 없도록"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7-09-25 16:54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뉴미디어와 디지털 시대, 빛의 전사들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한 티타임 토크를 갖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에서 '뉴미디어와 디지털 시대, 빛의 전사들과 소통하다'를 주제로 한 티타임 토크를 갖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온라인 전쟁'에 나설 디지털정당위원회가 25일 출범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디지털정당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이석우 위원장 등 11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디지털정당위원회는 한국당이 SNS 등 온라인 대응에 취약하다는 판단 하에 디지털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그동안 언론과 인터넷 환경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편향성을 지적해 온 만큼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미도 있다.

이석우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디지털국을 운영하며 전문적으로 운영한다"며 "한국당은 사실상 없거나 미흡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포탈참여에 동참하자"고 구호를 외치며 온라인 상에서 적극적 활동을 다짐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리 당 국회의원부터 평당원까지 전부 SNS 전사가 되는 문제에 대해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선 디지털 때문에 졌다는 소리가 안 나오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상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보수 우파에게 지금 언론이 모든 사실을 전해주고 있지 않다"며 "문재인 정부에 맞서 국민의 눈과 귀를 올바르게 해줄 수 있는 디지털 전사가 돼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축사를 통해 "정당도 디지털화되지 않고는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는 현실"이라며 "디지털정당를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정당위원회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18일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가 대기업을 동원해 친정부 성향의 보수단체의 관제데모를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관련,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받았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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