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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건호 "아버지 욕보이는 일 다신 없어야"…정진석 고소

"정치적 가해자가 피해자를 짓밟는 일 용납 안돼"
권양숙 여사도 고소인에 이름 올려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7-09-25 15:46 송고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고발장 접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9.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시는 없길 바란다"며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부부싸움으로 인한 자살'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촉발시킨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노씨는 25일 정 의원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및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고소인에는 노씨와 함께 어머니 권양숙 여사도 이름을 올렸다.

노씨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치적 가해 당사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다시 짓밟는 일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버님이 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잘못을 하였기에 계속 현실정치에 소환돼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주장을 펴 논란을 일으켰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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