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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스타]"故김광석 곡, 더 좋은날 들려드릴 수 있길" 아이유의 진심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2017-09-25 10:19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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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故 김광석과 관련한 기사를 접한 것은 자신의 리메이크 앨범이 발표되기 2일 전이었다.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에는 아이유가 평소 좋아하는 뮤지션 김광석의 곡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가 수록되어 있었다.
아이유는 발매 이틀 전 불거진 김광석 죽음에 관한 여러 논란을 접하고 고심했다. 결국 음원 목록과 앨범 목록에서 김광석의 곡을 빼기로 결정했다.

음원 발표 목록에선 곡을 빼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이미 완성된 앨범에서 김광석의 곡을 빼는 일이었다. 선주문량으로 완성된 앨범에서 수록곡을 들어내는 일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터. 그럼에도 아이유는 자신이 부른 김광석의 곡을 모든 이들이 좋은 마음으로 듣기를 원했다.

아이유는 지난 9월 24일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 위치한 삼성홀에서 팬클럽 ‘유애나’와 함께하는 데뷔 9주년 팬미팅 '아홉 갈피'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아이유는 이날 팬미팅을 통해 자신이 리메이크한 故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깜짝 소개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리메이크 음반에는 수록되지 않았던 곡인 만큼 팬들의 놀라움은 컸다. 무대를 마친 아이유는 이 곡에 대한 사연을 조심스레 전했다.
아이유는 "4월 '꽃갈피 둘' 선곡 당시 가장 먼저 이 곡을 선택했다"며 "지난 '꽃갈피'음반에서도 '꽃'이라는 노랠 다뤘듯 오랜 팬인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는 이번에도 꼭 넣어야 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유는 "최근의 뉴스들을 관심 있게 보다 오랜 고민 끝에 아쉽게도 이 곡은 이번 음반에 싣지 않기로 했다. 음악이 음악으로만 들려질 수 없을 것 같았고, 음악 외적인 감정들로 인해 듣는 이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 생각됐다"고 고백했다.

수록곡을 새롭게 배열하느라 음반 발매 일자를 재조정하게 된 아이유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거듭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아이유는 "가장 애착이 가던 노래여서 더 아쉬운 마음이다. 더 좋은 날,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날 꼭 정식으로 들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hm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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