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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盧에 막말, 저열" 정진석 맹폭…노무현재단, 25일 고발

개별의원들도 SNS통해 강력 비판…"법적 대응 준비하길"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2017-09-24 17:37 송고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이동원 기자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이동원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원인이 '부부싸움'이었다고 주장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 의원을 맹폭하는 당 공식 논평이 계속 발표되는 것은 물론, 개별 의원들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정 의원에 대한 당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노무현재단 측은 25일 정 의원을 고발을 한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해당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백혜련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정치권의 저열한 막말과 망언은 근절되어야 할 구악이자 적폐"라며 "정 의원의 노 전 대통령과 유가족에 대한 막말과 망언, 이에 부화뇌동하는 한국당의 행태는 저열한 정치공세"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노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불순하고 치졸한 행태는 반드시 역사적, 법적 단죄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짓밟은 범죄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여론호도용 물타기를 하는 것에 더 이상 국민은 속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수준이하의 막말과 망언을 쏟아낸 정진석 의원은 반드시 상응하는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 덧붙였다.

민주당 개별 의원들 역시 정 의원을 맹폭 중이다. 전해철 의원은 전날(23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서는 안 될 잘못을 덮기 위해 추악한 거짓과 왜곡으로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일이 계속되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경수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MB 정부 국정원의 불법적 대선개입과 민간인사찰 문제를 물타기하고 싶은 것 같은데, 우리 국민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며 "허위 사실로 고인과 유족을 욕보이셨으면 그에 따른 응분의 법적 책임을 지면 된다"고 직격했다.     

이어 "사과도 요구하지 않겠다"며 "그 시간에 법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준비를 열심히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재단은 25일 정 의원을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정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노 전 대통령과 유가족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것이다.

다만 한 관계자에 따르면 재단 측은 고발장에 적시할 정 의원의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박정호 기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 News1 박정호 기자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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