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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아왔다"…'SNL9' 김생민, 절약도 웃음이 된다(종합)

(서울=뉴스1) 백초현 기자 | 2017-09-23 23:56 송고
tvN 'SNL 코리아 9' 캡처© News1
tvN 'SNL 코리아 9' 캡처© News1


방송인 김생민이 절약도 웃음이 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김생민은 23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tvN 'SNL 코리아 9'(이하 SNL9)에 호스트로 등장해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먼저 '김생민 일병구하기' 코너가 마련됐다. 유세윤은 "김생민 일병이 고립돼 있다고 한다. 우리가 구해야 한다"며 다급하게 달려왔다. 그는 "전성기를 누리며 본인도 얼떨떨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세윤은 "전성기가 언제까지 갈 것 같으냐"라는 질문에 "모르겠다"라며 "본인은 내년까지 갈 것 같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정상훈은 "양꼬치엔 칭따오도 6개월밖에 못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의' 코너에서는 신종 질병 때문에 불이 꺼지지 않는 세윤병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에는 아이유병, 강다니엘병 4기, 이효리병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로 가득했다. 응급환자로 김생민병이 등장했다. 유세윤은 김생민병을 두고 "신종 질병 중 그레잇"을 외쳤다.

'타이타닉' 코너가 이어졌다. 김생민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맡은 잭 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3등석으로 배에 올라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청년이다. 자신을 무시하는 신동엽에 김생민은 "1등석은 매너가 좋다고 하던데, 귀족이 아니라 졸부인가 보다"고 맞받아쳤다.

신동엽은 김생민보다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자신이 고용한 악단의 연주를 자랑했다. 이를 본 김생민은 악단을 고용하느라 돈을 쓴 신동엽을 향해 "스튜핏"을 외쳤다. 그는 잔에 음료를 채워 손수 연주를 해 박수를 받았다.  

이외에도 그는 비싼 명품 지갑 대신 전대를 선물하고 다이아반지 대신 보석 반지 사탕을 선물하는 등 자신의 능력에 맞춘 선물을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짠남자'에서는 절약이 생활인 김생민의 일상을 엿보게 했다. 점심 식사 시간에 도시락을 싸온 김생민은 반찬 없이 밥만 싸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입으로 들어가는 건 밥이면 충분. 반찬은 눈으로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사람 수에 맞춰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생각이 틀렸음을 강조하며 한잔의 커피에 직원들 이름을 적어 나눠 마실 것을 제안했다. 또 김생민은 향수 대신 화장실 방향제를 이용하는 등 자신만의 그레잇 습관을 방출했다.

'내 남친은 리포터' 코너에서는 김생민의 경력이 웃음 소재로 활용됐다. 그는 토마토를 맛보다가도 여자친구 어머니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듯 갑자기 리포터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한순간에 'SNL9'가 '6시 내고향'으로 바뀌었다.

또 정성화가 출연하자 그는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다"라며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넘버 중 일부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처럼 김생민은 'SNL9'에 출연해 자신의 강점인 리포터 경력과 절약을 무기로 내세워 성공적으로 웃음 사냥을 마쳤다.


choy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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