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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병무청엔 인공지능 '카톡친구'가 있다?

SNS 실시간 대화 이용 상담 서비스 호응 'UP'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2017-09-23 08:00 송고
충북지방병무청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실시간 각종 민원 상담을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ews1
충북지방병무청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로 실시간 각종 민원 상담을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News1

"정해진 답만 이야기할 줄 알고 기대도 안했는데 질문 하나하나 꼼꼼하게 대답해 주는 모습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 지방병무청에서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이 이뤄지는 스마트한 서비스를 펼쳐 민원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3일 병무청 등에 따르면 충북지방병무청은 지난 3월부터 실시간 상담이 가능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로 각종 민원 상담을 하고 있다.

특히 1대 1 채팅 상담 서비스로 각종 정보 제공은 물론 입영이나 모집병 관련 정보를 대화를 나누며 알려주고 있어 반응이 무척이나 좋다.

무엇보다 컴퓨터뿐 아니라 출장 등으로 밖에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으로 상담이 이뤄지다 보니 이용자 만족도 또한 꽤 높다.
SNS를 이용한 실시간 상담 서비스 아이디어는 충북지방병무청에서 모집병 업무를 담당하는 민성기 주무관이 냈다.

모집병 지원자가 좀 더 쉽게 상담할 방법을 고민하다 SNS를 이용하면 친구처럼 편하게 상담을 주고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그런 생각은 맞아떨어졌다.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이 카카오톡 대화에 익숙하다 보니 스스럼없이 친구를 맺고 친숙하게 다가왔다.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고 서너 명에 불과하던 친구가 어느새 입소문을 타 이제는 1000명이 넘었다. 상담도 계속 늘고 있다.

병역검사나 자신에게 맞는 입영 방법을 묻는 질문이 주를 이룬다. 요즘 취업난을 반영하듯 '취업맞춤특기병' 모집 관련 질문도 많다.

실시간 직접 상담이 이뤄지는 줄 몰랐던 이들은 "인공지능 아니냐" "병무청 알파고"라는 조금 놀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민성기 주무관은 "친근하고 편리한 카카오톡 상담으로 민원인이 병무청을 좀 더 편하게 생각하고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sedam_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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