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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R 공동 29위…허윤경 단독 선두(종합)

'3년 만의 국내 무대' 최나연, 공동 5위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7-09-22 18:47 송고 | 2017-09-22 20:25 최종수정
박성현이 22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4번 홀에서 세컨 샷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2017.9.22/뉴스1
박성현이 22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4번 홀에서 세컨 샷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2017.9.22/뉴스1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10개월 만에 출전한 국내 무대 첫날 주춤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허윤경(27·SBI저축은행)이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 최나연(30·SK텔레콤)은 선전하면서 선두권에 올랐다.
박성현은 22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2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적어냈다.

2언더파 70타를 친 박성현은 고진영(22·하이트진로), 김해림(28·롯데), 이정은(21·토니모리) 등과 함께 공동 29위에 위치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선 허윤경(27·SBI저축은행·7언더파 65타)에는 5타 차이다.
지난 시즌까지 박성현은 2년 동안 KLPGA투어 통산 10승을 달성하면서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올해 당차게 미국 무대로 옮겨 간 박성현은 '슈퍼루키'라는 별명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계 랭킹 2위는 물론 상금랭킹 1위, 신인왕 1위, 평균타수 2위, 롤렉스 올해의 선수 랭킹 3위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이날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오전조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고개를 떨궜다.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했지만 전반은 1언더파에 그쳤다. 

후반도 비슷했다. 박성현은 2번홀(파3)에서 한 타를 줄인 뒤 파세이브를 이어갔다. 7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였지만 8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다. 마지막 9번홀(파4)을 파로 막은 박성현은 첫날 최종 2언더파를 기록했다.

반면,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해외파 최나연(30·SK텔레콤)은 5언더파 67타 공동 5위로 선전했다. 최나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첫날부터 선두권에 올랐다. 

최나연은 2014년 9월 KDB대우증권 클래식을 마지막으로 LPGA투어에만 집중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극심한 부진을 이어왔고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호성적까지 올리게 돼 남은 라운드에서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허윤경이 22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8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7.9.22/뉴스1
허윤경이 22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8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2017.9.22/뉴스1

단독 선두를 질주한 허윤경은 배선우(23·삼천리), 장하나(25·BC카드), 이승현(26·NH투자증권·이상 6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그룹을 한타 차로 따돌렸다. 

투어 통산 3승을 자랑하는 허윤경은 2014년에 2승을 올린 뒤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2014년 10월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다.

하지만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5'에 들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윤경은 전반홀에서 최근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11~12번홀, 14~15번홀 연속 버디를 낚은 허윤경은 18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은 허윤경은 후반홀 2타를 줄이면서 7언더파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 후 허윤경은 "전반기에 체력적으로 지치고 성적도 좋지 않아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며 "후반기에 중요한 경기가 많다 보니 집중력이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성기와 비교하면 80% 가까이 올라왔다"며 "은퇴는 아직 이르다. 최근 우승은 없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김민선(22·CJ오쇼핑)은 이븐파 72타 공동 66위로 부진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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