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검찰청. 2017.7.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 선거 총회를 앞두고 후보 선정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은 총신대 총장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철웅)는 김영우 총신대 총장(68)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 조사결과, 김 총장은 지난해 9월쯤 대한예수교장로회 부총회장 선거가 예정된 101회 총회를 앞두고 당시 총회장이었던 박모씨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 박씨는 이를 바로 돌려준 뒤 같은달 20일에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김 총장이 당시 부총회장 후보로 선정되는데 있어 총신대 총장직과 서천읍교회 당회장을 겸해 이중직으로 자격시비가 일자 이와 관련해 청탁하는 의미로 총회장에게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있다.
김 총장은 해당 의혹을 부인해왔다. 총장 퇴진운동을 벌이던 총신대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김 총장이 타려는 차량을 막아서고 해명을 요구했으나 김 총장은 "돈을 건넨적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조사에서 김 총장은 "당시 총회장 박씨가 암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선의로 병원비 등을 지원하는 취지에서 준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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