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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 취업까지"…고졸 취업 돕는 '고용디딤돌'

[웰컴 특성화고, 인재여 오라] 4.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기업 연계로 특성화고 취업 분위기 확산…직접 채용도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7-09-22 17:40 송고
편집자주 제주지역 특성화고등학교의 취업률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하고 안정적인 양질의 취업처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뉴스1제주는 10회에 걸쳐 '웰컴 특성화고, 인재여 오라'를 주제로 고졸취업 성공시대 실현을 위한 사회 각계의 노력과 특성화고 졸업자들의 취업 이야기를 소개한다.
2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안설양(19)이 뉴스1제주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7.9.22/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2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에서 안설양(19)이 뉴스1제주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2017.9.22/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이제 시작이죠. 업계 최고가 되는 게 꿈이에요."

관광 계열 특성화고등학교인 제주고 중국어과에 재학 중인 안설양(19)은 10월 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내 입점기업인 화장품 브랜드 '베네피트' 취업을 앞두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JDC 면세점 협력사 등의 취업을 지원하는 JDC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중 오는 27일 수료를 앞두고 베네피트에 조기 채용돼 일찍이 취업을 확정지은 그다.

지난달 17일부터 3주간 JDC로부터 판매·서비스 기본 교육을 받은 안양은 지난 7일부터 JDC 제주공항 면세점 입점기업을 돌며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학교 측의 배려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현장에서 업무를 익히는 데 집중하고 있는 데다, 성실한 근무 태도와 꼼꼼한 일 처리로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안양은 "판매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대한 많은 보람을 느꼈었다"며 "대학 진학 보다는 판매·영업 분야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취업 준비 배경을 전했다.
안양은 이어 "부족한 부분은 학원을 다니거나 대학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채워나갈 것"이라며 "(중국어) 전공을 살려 외국인 면세점 등에서도 일해 보고 싶다. 어디에서나 없어선 안 될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공항 면세점.(JDC 제공) © News1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공항 면세점.(JDC 제공) © News1

JDC는 제주지역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채용난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2016년 7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도입 첫 해 모두 69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가 제공됐고, 이 중 50여 명의 경우 실제 JDC 면세점 입점기업에 취업을 확정지었다.

올해는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지난 4월 제주지역 전 특성화고(10곳)와 고용디딤돌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차례에 걸쳐 모두 90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현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JDC 교육센터 김진희 과장은 "업무 전반에 있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성실한 근무 태도로 취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학생들에게는 언제든지 취업의 문이 열려 있을 것"이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JDC는 특성화고 학생 대상의 '싱가포르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투자기업 연계 인재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3년간 누적 연수생 수만 129명에 이른다.

지난 7월부터는 사단법인 해피트리와 함께 학생들의 진로와 연계한 해외 체험 활동을 지원하는 '제주 특성화고 미래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직접 채용으로도 201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7명의 특성화고 학생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JDC 측은 "앞으로도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특성화고 취업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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