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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잃은 할머니 구한 여대생 이호정씨…광주시 표창

(광주=뉴스1) 한산 인턴기자 | 2017-09-21 18:48 송고 | 2017-09-21 19:33 최종수정
적절한 조치로 할머니의 생명을 구한 이호정씨가 표창패를 받고 윤장현 광주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청 제공)2017.9.21/뉴스1 © News1 한산 인턴기자
적절한 조치로 할머니의 생명을 구한 이호정씨가 표창패를 받고 윤장현 광주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청 제공)2017.9.21/뉴스1 © News1 한산 인턴기자

의식을 잃고 길가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구한 여대생이 광주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21일 오후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이호정씨(광주보건대학교 3년)에게 표창패를 전달했다.
이씨는 지난 16일 광산구 신창동 보건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구토를 하며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 응급조치를 하고 119에 신고했다. 이씨는 할머니가 출동한 119구급차량에 실리는 것을 보고 나서야 조용히 자리를 떴다.

이씨의 선행은 할머니를 돕는 모습을 처음부터 지켜본 한 시민이 윤 시장의 SNS에 제보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윤 시장은 이날 "당황스러운 순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순간의 판단이 중요했을 텐데 이씨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신고하면서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격려했다.

이어 "어려운 이를 돕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시민의 모습이야말로 광주가 살기 좋은 도시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광주시가 내걸고 있는 '생명존중, 사람중심'의 시정 철학은 있음과 없음, 높고 낮음을 떠나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있는 이씨는 "할머니가 쓰러지셨을 때 의식이 있는지부터 확인했다"며 "상황이 생각보다 더 좋지 않아 즉시 119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간호의 중요함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 자부심을 갖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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